이해찬 당대표에 내용증명 제출
법원에 증거보전 및 검증 신청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이 12일 당무위에 성북갑 경선부정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와 재검표·재경선을 요구했다.
유 의원은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당무위 의장인 이해찬 대표님께 경선부정 의혹에 대한 조사와 성북갑 경서 재검표 및 재경선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경선을 앞두고 후보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측이 연령대·거주지 허위답변 유도 등 심각한 위법행위가 확인돼 증거자료와 함께 당에 재심 신청을 했으나 기각 처리됐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치러진 성북갑 경선에서 득표결과가 두 배 차이나는 것에 대해 여론조사기관과 상대 후보측의 유착 및 부정의혹을 제기했다”며 “당 재심위에서 또 기각 처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행위는 중대법죄에 해당하는 사안임에도 중앙당 재심위는 김영배 후보에게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성북갑 경선부정 의혹에 대한 탄원이 2000명을 넘었다”며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선 관련 원자료 및 로그 파일 등 검증을 통한 재검표가 필수다. 부득이하게 법원에 증거보전 및 검증을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뼈를 깎는 심정으로 호소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선과정이 더 투명해져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최고의결기관인 당무위에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