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9일 정례브리핑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청주=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뉴시스·여성신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7000여명 중 10세 미만 환자는 66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9일 10세 미만의 확진자 수가 66명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확진자 수의 0.9%에 해당하는 수치다. 감염경로는 대부분 감염된 부모와의 접촉을 통해서이며 아직까지 중증으로 이환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은경 본부장은 "어린이들의 코로나19 감염 양상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알려진 바는 많지 않다"며 "중국 등에서는 어린이 환자가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는 많지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부분은 정보를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고 말했다.

최근 임신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확진 임산부와 관련해 아직까지 확립된 정보와 근거는 많이 부족하다"며 "그러나 주로 호흡기 계통에서 비말과 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코로나19의 특성상 혈액이나 기타 출산과정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임신부에게서 태아로 전파될 확률은 낮은 것으로 학계에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증상의 경중을 떠나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입원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임신부는 총 7명이다.

임신부의 확진사실이 알려지면서 병원체 감염이 엄마에게서 태아로 직접 이행되는 수직감염 우려가 나왔지만 보건당국은 혈액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 중 1명이 6일 출산한 신생아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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