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5세 이하 비혼여성
근로자 입주 아파트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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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한마음아파트가 아파트로는 국내 최초로 코호트 격리가 시행된다. 해당 아파트 전체 입주민 142명 중 66.19%인 94명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호트 격리는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다. 외부 출입은 물론 택배와 각종 배달도 금지된다.

7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대구시 종합복지회관 내 5층짜리 2개동 임대 아파트다. 대구시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만 35세 이하 비혼여성 근로자가 입주할 수 있는 대구시 소유 100세대 규모다.

대구시는 확진 환자들의 거주지 분포도를 분석하던 중 이 아파트에서 많은 확진 환자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심층 조사한 결과 시는 다수의 입주민이 신천지 교인인 것을 확인했다.

이 아파트에서는 7일 0시 현재 확진 환자 46명이 발생해 1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32명은 입원 대기를 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5일 이 아파트 입주자 전원에게 자가격리 기간 연장을 통보했다. 또한 검체검사를 진행했다.

대구시는 지역사회로의 감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코호트 격리를 시행했다. 달서구청과 종합복지회관에서 철저한 모니터링 중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코호트 격리된 시설은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을 시작으로 경북도 내 노인·장애인·정신보건 등 581곳이다. 이는 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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