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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이온발생기 - 알루미늄제 소형 몸체에 진동 Free-Electron방식의 발생기를 탑재하여 높은 발생효율을 실현한 음이온 발생기. 전원은 자동차의 시가라이터 소켙에 끼워서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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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온, 냉장고 - 별도의 배선장치 없이 소켓으로 사용이 가능한 자동차 온, 냉장고. 스위치 이용 조절이 간단하다. 이동 중에 소켓과 전선은 옆면 공간에 넣어 정리할 수 있다.

여성오너의 센스있는 자동차 관리법

여름 맞아 기발한 자동차 용품 인기

애인에게 자신의 마음에 드는 옷을 선물하듯이 여성 오너들은 각자의 개성에 따라 차를 꾸미고 있다. 최근 들어 시중에서 판매량이 급증한 튜닝 제품은 HID(고집적 백색광)램프다. 기존의 램프보다 3배 정도 밝아 선명한 느낌을 줘 운전자의 시야가 넓어지는 장점이 있다. 자동차 튜닝 전문 쇼핑몰 튜닝나라를 운영하고 있는 황하룡씨는 “방향지시등이나 브레이크, 실내무드램프를 HID램프로 바꾸는 튜닝 매니아들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여름이 되면서 시중에는 자동차용 냉장고, 선풍기, 음이온 청정기, 모기향, 쿨링팬, 물방울 맺힘 예방제, 편광 선글라스 등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들도 쏟아져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대부분 여름철 여성들이 가볍게 즐겨하는 튜닝은 선루프나 선팅 정도. TV나 DVD, CD 플레이어 등 멀티미디어에 관심을 두는 여성들도 많다. 차가 좋아 자동차 동호회에서도 활동을 했다는 박정은(31·비서)씨는 요즘처럼 차량이 많이 밀려 짜증나는 도로 위에서는 차내 TV를 켜 놓고 무료함과 더위를 달랜다고 한다.

반면 직업상 공간 활용이 많은 여성들은 별다른 튜닝 없이 내부를 심플하게 꾸민다. 스타일리스트 정재윤씨도 선루프 이외에는 별다른 튜닝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또한 차 안에서 조용한 사색의 시간이 필요한 작가들은 요란한 차림의 차를 타는 것은 오히려 부담스럽다. 라디오 작가 정휘숙씨는 안전을 위해 뒷범퍼에 보호대를 장치했으며 만화가 장차현실씨도 같은 이유로 운전석에 추가로 에어백을 장착했다.

두 사람 다 공통적으로 장착한 것은 고음질의 CD 플레이어. 자동차를 3번 바꾸었다는 이선희(29·자동차 세일즈)씨는 자동차 튜닝은 소모적이라고 생각한다. 자동차는 교통수단일 뿐 안전 운전을 위해서도 화려한 튜닝은 방해만 된다고.

자동차는 오너 드라이버들에게 제 2의 생활공간이다. 시원한 안방에서 올해 여름을 보내려는 운전자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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