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당과의 통합 논의 중단 결정

(왼쪽부터) 페미당 신임 창당준비위원장 정다혜, 최여진. ⓒ페미당
(왼쪽부터) 페미당 신임 창당준비위원장 정다혜, 최여진. ⓒ페미당

페미당 창당준비위원회(이하 페미당)가 독자 창당을 추진한다.

페미당은 지난 2일 발기인·당원 전체회의를 열고 여성의당과의 통합 논의를 중단하고 독자 창당을 추진하겠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최여진, 정다혜씨가 선출됐다. 페미당은 창준위 규약을 의결하며 중앙운영위원회를 비롯한 세부 조직들을 정비하고, 향후 시·도당 창당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날 모인 페미당의 발기인과 예비당원들은 "최근 우리사회에 높아진 혐오와 배제의 목소리에 강력하게 저항할 것이며, 모든 여성과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으겠다"고 결의했다.

신임 창당준비위원장 최여진씨는 “앞으로 5년이고, 10년이고 페미당의 필요를 느끼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존재한다면, 페미니즘 정당을 창당하는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정다혜씨도 “평범한 사람들, 기존 정치가 조명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위해 페미당이 존재한다”며 “평범한 사람들이 모이면 얼마나 큰 힘을 갖는지 페미당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페미당 창당모임’은 2017년 2030 페미니스트들의 결의로 시작됐다. 이들은 지난 1월 발기인 대회를 열고 페미당 창당준비위원회로 전환하면서 모든 차별에 반대하는 페미니즘 정당을 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