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19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교회에서 남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교회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 됐다. ⓒ뉴시스·여성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19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교회에서 남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교회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 됐다. ⓒ뉴시스·여성신문

 

대구시가 신도 수를 숨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대구교회를 고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보건당국 역학조사에서 신천지 신도임을 숨기거나 허위 진술을 한 사람들을 고발을 검토한다. 

대구시는 타지역 신천지 교회 신도 중 대구에 주소를 둔 거주자와 대구교회 교육생 등이 푸함된 명부를 정부로부터 입수해 대구시가 확보한 신천지 대구교회 명부와 대조했다. 그 결과 신도 1983명을 28일 추가 확인했다. 

추가확인 된 1983명은 주소는 대구지만 지파가 다른 신천지 교회 교인 222명, 신천지 대구교회 교육생 1761명 등이다. 이 중에는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이름들도 일부 포함됐다. 시는 외국인 신도가 정확히 몇 명인지 전수조사 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신도 명단을 누락하고 대구시에 제출한 신천지 대구교회 책임자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또 역학조사에서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을 숨기거나 허위 진술을 해 감염병 방역대책에 혼선을 초래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전원 고발 조치를 검토 중이다. 

현재 대구시 공무원들은 추가 확인된 1983명의 소재를 파악 중이며 결과에 따라 경찰력까지 투입해 추적할 방침이다. 

앞서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로부터 9337명의 명단을 받았다. 이 중 대구지역 거주자로 분류돼 대구시가 관리해온 대상은 8269명이며 나머지 1068명은 타지역 거주자로 관할 지자체에서 관리 중이다. 

기존 관리대상자와 이번에 추가 확보된 이들을 모두 합하면 28일 기준 대구시가 관리해야 하는 신천지 교인은 1만252명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분석해 볼 때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대부분으로 이들과 접촉을 막는 것이 지역사회를 지켜내는 확실한 방법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대구 신천지 신도 중 증상을 호소한 이들에 대한 검사결과가 나오며 확진자 수가 대거 늘고 있다. 대구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 중 80%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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