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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약국·농협(하나로 마트 포함)·우체국 등 공적판매처에 반값 마스크를 28일부터 공급한다고 밝혀 구매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기획재정부와 대한약사회, 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약사회는 이날 전국 약국에 판매되는 공적 마스크의 권고 가격을 1500원선으로 정해 전국 약국에 이같은 마스크 판매 관련 가이드라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공적구매처에서 팔리는 마스크는 시중에 판매되는 판매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현재 시중 마스크의 평균 가격이 1장당 3000~4000원대를 웃도는 상황에서 약사회에서 제시한 권고가격이 판매가격으로 이어진다면 전국 약국에서 오는 29일부터 62.5%(-2500원) 저렴한 1500원선에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약사회는 의약품 전문 유통업체 지오영 컨소시엄과 최근 전국 2만4000여개 약국에 점포당 하루 평균 100장씩 총 240만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500원은 권고가격으로 인건비나 유통비 등을 더해 판매가격을 업체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것이 약사회 측 설명이다.

농협중앙회는 이날 오후부터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는 마스크 판매가격을 제품에 따라 770~1980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농협은 매입 원가 그대로 최대 81%(-3230원)을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이날 50만개를 목표로 공급할 계획이다. 계약분에 따라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 농촌의 마스크 구매 접근성이 낮은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는 것이 회사측은 강조했다.

전국 1400개 우체국에서도 마스크 45만개가 판매된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전국 읍,면 소재 1400여개 우체국 창구에서 보건용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다. 제주지역 우체국은 오후 5시부터 판매가 개시된다. 가격은 개당 800원, 최대 수량인 5매를 구매하면 4000원이다. 약국을 중심으로 공급될 서울,경기 도심지역 우체국은 아직 마스크 판매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 가격은 납품 업체마다 다르지만 개당 1200원 안팎으로 일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개당 5000원에 육박한 가격과 차이가 크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지난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스크 수급안정 추가조치 TF회의에서 일일 마스크 생산량 약 1200만장 중 50%를 공적 물량으로 확보,공급해 농협,우체국 등과 약국 편의점등에서 27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스크 제조사의 공급상황 등을 고려해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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