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서울 성북갑 유승희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결과에 대해 이의제기 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과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전날 경선에서 유 의원은 김영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뒤져 탈락했다. 김 전 비서관은 성북구청 구청장 출신으로 권리당원 64%, 일반인 투표 62%로 유 의원에 크게 앞서 경선을 통과했다.
유 의원은 “권리당원도 우리 쪽이 더 많았고 권리당원 투표여부를 피드백할 때 1800개를 확인했다”며 “일반투표도 납득할 수 없는 수준으로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진행된 후보적합도 조사에서도 상대방의 반칙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겼다. 불과 한 달도 안 된 상황에서 두배 차로 졌다는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이유로 갑자기 투표 참관을 못하게 된 상황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과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시했다.
유 의원은 “재심은 당이 후보에게 보장하는 정상적 절차”라며 “경선불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서현 기자
seoh@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