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권미혁 의원 탈락
유 의원 “결과 납득 못해”
이의 제기 예정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의원 후보 1차 경선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의원 후보 1차 경선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의 1차 경선에서 여성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4·15 총선에 나설 후보를 결정하는 첫 경선(29개 지역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여성 의원들 가운데서는 서울 중랑갑 서영교 의원과 서울 서초을 박경미 의원 두 명이 경선을 통과했다. 

3선을 지낸 서울 성북갑 유승희 의원은 4선 도전이 좌절됐다. 초선 비례대표인 안양 동안갑 권미혁 의원도 경선을 통과 못 했다. 

경선발표 후 27일, 1차 경선에서 탈락한 3선 유승희 의원(서울 성북갑)은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성북갑에는 김영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공천을 확정했다. 김 전 비서관은 성북구청장 출신이다. 

유 의원은 “경선결과 김영배 권리당원 64%·일반인 62%, 유승희 권리당원 36%·일반인 8%"라며 "권리당원, 일반인 선거 결과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며 “일반투표도 납득할 수 없는 수준으로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상대방에서 반칙까지 한 상황에서 제가 이겼다"며 "불과 한 달도 안 된 상황에서 일반투표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는 것도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고 결과를 반박했다. 

지금까지 경선에서 29곳 경선 지역 중 6곳에서 현역 의원이 탈락했다. 6선을 지낸 안양 동안갑 이석현 의원과 5선 이종걸 의원, 3선 이춘석 의원과 유승희 의원 등이 고배를 마셨다. 재선 신경민 의원과 3선 심재권 의원은 앞선 1차 경선에서 탈락했다. 초선 비례대표 권미혁 후보까지 합치면 현역의원 총 7명이 탈락했다. 

민주당 경선은 당원 50%의 투표와 일반시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했다.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된 의원은 20%를 감점하고, 청년·여성·장애인 등은 경우에 따라 가점을 받았다. 민주당은 경선 결과에 1등만을 발표했고, 2·3등을 구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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