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전단지들 ⓒ뉴시스.여성신문 ⓒ뉴시스.여성신문
불법 전단지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불법 광고물을 뿌리 뽑기 위해 불법 광고물에 적힌 번호에 자동으로 계속 전화를 거는 이른바 ‘폭탄전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구는 시스템을 다음 달부터 가동해 전단·벽보·현수막·명함 등 불법 광고물에 적힌 번호로 5∼20분마다 경고 전화를 걸고 옥외광고물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 대상임을 알릴 예정이다.

대상 업체가 강남구의 발신번호를 차단할 경우에 대비해, 자동전화안내에 쓰이는 발신번호는 매번 변경된다. 강남구는 이에 대비해 200여개의 무작위 번호를 마련했다.

강남구는 아울러 통신업체들에 음란·사행성 광고물의 전화번호 이용을 중지시키도록 요청해 단속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현정 강남구 도시계획과장은 지난해 강남구에서 적발된 불법광고물이 약 200만건이었다며 “앞으로도 일방적 단속이 아닌 광고주 의식 개선으로 불법행위를 근절하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건전한 광고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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