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3시 기준
청원인, “대한민국 아닌 중국 대통령 보는 듯”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26일 오후 3시 현재 61만이 동의했다.ⓒ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26일 오후 3시 현재 61만이 동의했다.ⓒ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월 26일 오후 3시 현재 61만명이 동의했다. 청원에 대한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는 20만 동의는 이미 훌쩍 넘겼다.

청원인은 지난 2월 4일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한다”며 “이번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수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고 했다. 

이어 “국내에서 마스크가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하고 품절 상태가 지속돼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국민이 마스크를 구입하기도 어려운데 대통령은 300만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했으며 마스크 가격 폭등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어놓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26일 국내 업체 보건용 마스크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공적 판매처에 공급하도록 의무화하고 마스크 수출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뒤늦은 조처다. 그동안은 왜 이렇게 안 했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냐”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청원인은 “전 세계적으로 총 62개국이 중국인 입국 금지, 중국 경유한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등 강력한 제재 조치를 행했음에도 정부는 국제법을 운운하다가 전 세계 수많은 나라가 입국 금지 조치를 내어놓자 눈치게임 하듯 이제서야 눈치 보며 내놓은 대책이라는 것이 ‘후베이성을 2주 내 방문한 외국인 4일부터 입국 전면 금지’라는 대책이라니”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허울뿐인 입국 금지 대책만 내어놓고 실질적인 대책을 전혀 내어놓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국민 보호’가 아닐까”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탄핵을 촉구한다”고 글을 끝맺었다.

한편 정부가 26일 오전 9시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146명이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이날 새벽 1시경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사망한 73세 남성 포함 12명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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