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울 노원갑 출마
청와대 춘추관장 재직
대학부터 학생 운동하며
정치 관심 가져 입문

13일 오후 서울 공릉동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유송화 전 춘추관장이 이번 국회의원 출마에 대해 여성신문과 인터뷰를 하고있다. ⓒ홍수형 기자
13일 오후 서울 공릉동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유송화 전 춘추관장이 이번 국회의원 출마에 대해 여성신문과 인터뷰를 하고있다. ⓒ홍수형 기자

1994년부터 노원구에서 27년간 살았던 유송화(53·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갑 지역구에 출마한다. 유 예비후보는 노원구에서 지방의원 7년, 노원문화원 사무국장으로 지낸 경력도 있다. ‘노원구에서 해왔던 일을 계속 하고 싶다’라는 연장선상에서 선 그는 지난 1월 15일부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에서 사퇴하고 곧바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청와대 춘추관장 사퇴 후 곧바로 선거전에 참여했습니다.
“저는 춘추관이라는 청와대에 출입하는 기자 340명의 취재를 지원하는 기관에서 일했습니다. 여성으로서 춘추관장을 지내며 어려웠던 점보다 좋은 점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청와대 직원들도 마찬가지고 출입 340명의 기자들에게도 가장 최적의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생활환경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했습니다. 여성이기 때문에 그들의 생활을 더 살펴볼 수 있었던 디테일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출마를 결심하고 사퇴를 한 요즘에는 새벽 5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주로 길에서 보냅니다.(웃음) 선거사무소에는 오후 1-2시쯤 찾아오시는 분들을 만나는 시간 외에는 아침·점심·저녁 식사를 길에서 해결하는 것 같습니다. 길에서 주민들 만나서 인사드리고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또 해결하는 ‘현장밀착형’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저는 학교 다닐 때 사회민주화운동인 학생 운동에 참여했습니다. 1988년에는 총학생회장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우리 사회에서 시민으로서 해야 할 사회적 책임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삶의 기준이 있었습니다. 1994년에는 노원구로 오게 되면서 지방자치운동을 하면서 노원구 지방의원으로 출마하게 됐습니다. 그때는 무보수였고 5만원정도 하는 회의수당만 받고 열정적으로 일했습니다. 한 달에 35만원밖에 받지 못했지만 지금도 저는 정치 입문하게 된 계기를 묻는다면 다른 것보다도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들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 사회를 바꾸는데 가장 중요한 그룹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정치 변화를 위해 시작하게 됐습니다.”

13일 오후 서울 공릉동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유송화 전 춘추관장이 이번 국회의원 출마에 대해 여성신문과 인터뷰를 하고있다. ⓒ홍수형 기자
13일 오후 서울 공릉동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유송화 전 춘추관장이 이번 국회의원 출마에 대해 여성신문과 인터뷰를 하고있다. ⓒ홍수형 기자

유송화 예비후보에게 노원구는 어떤 곳인가요.
“지역 운동을 시작한 곳. 저의 두 아이가 태어나고 자란 곳. 시부모님을 모시는 곳. 저의 삶의 터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의 애정이 깃든 노원구를 찾고 싶은 월계, 가고 싶은 공릉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우선적으로 초안산과 태·강릉으로 이어지는 보행친화 길을 연결해 주민의 휴식과 여가 공간을 확장할 것입니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에도 주력해 21년 상반기 착공 및 조기 완공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경춘선 공원을 수제맥주 축제 개최, 화랑대역 철도공원 열차카페 조성 등을 통해 명소화하겠습니다.”

현재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성별·종교·인종·경제적 문제에서 차별받지 않고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제가 이런 꿈을 꾸게 된 계기는 문재인 대툥령과 김정숙 여사를 보좌하게 되면서입니다. 두 분이 저에게 하셨던 말씀이 ‘선거하기 전보다 구민들에게 더 잘해야 한다. 그때만큼 하면 더 못 하는 것이기 때문에 10배를 더 정성껏 모서야 우리의 마음도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입니다. 한 번은 김정숙 여사께서 문재인 대통령 선거운동 후 시골에 계신 할머니들을 초대한 적이 있었습니다. 할머니들은 김 여사의 신체를 만지기도 했는데 그것을 싫어하지 않고 오히려 반기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초심을 중요시해야 국민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배웠습니다.”

정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정치는 생활입니다. 정치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고 특별한 사람들만의 것도 아닙니다. 정치를 통해 정책과 예산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국민의 생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를 생소한 것이 아니라 시민 생활에 하나하나 연결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들의 기초생활과 관련해 사회보장 정책을 적극적으로 개정하고 싶습니다. 
또한 복지예산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집행 체계를 개선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신약 개발 지원 및 바이오 산업 지원 제도를 마련할 것입니다. 또한 문화·체육·진흥·지원·연구 등 복잡하게 나눠진 조직 체계화하고 통합하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주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꼭 당선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는 4월 15일까지 새벽 5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뛰겠습니다. 또한 낮은 여성 정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제가 그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선거 운동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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