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체류했던 교민과 중국인 가족들이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3차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체류했던 교민과 중국인 가족들이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3차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체류중이던 우리 교민과 중국인 가족 147명이 한국에 도착한 가운데 유증상자가 5명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3차 전세기 탑승자 가운데 5명(남성 2명, 여성 3명)이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우한 폐렴 증상이 보였다. 이들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게 된다. 당초 어린이 1명이 유증상자로 포함됐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모두 성인’이라고 정정했다.

앞서 3차 전세기는 전날 오후 8시39분 인천공항을 출발했으며 3시간 뒤인 오후 11시24분께 중국 우한텐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전세기엔 170여 명이 탑승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제 탑승 인원은 이보다 적은 14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중국 국적의 가족은 70여 명중 60여 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미탑승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유를 파악하고 있다.

이 전세기는 중국 당국의 검역과 출국심사를 거쳐 같은날 오전 4시14분(한국시간) 김포공항을 향해 이륙해 오전 6시25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전세기에 타고 입국한 우리 교민들은 일반 입국장이 아닌 공항 계류장에 내려 임시 검역소에서 우리 검역관들이 실시하는 발열검사와 건강상태를 점검받은 뒤 김포공항을 출발했다.

김포공항을 출발한 교민들은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이동해 14일간 격리 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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