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4일부로 중국 우한 폐렴(급성 폐렴 일종) 여파로 중국 당국이 우한 공항의 모든 국내,국제 항공편에 대해 운항 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 4회(월,수,금,일)운항하는 인천~우한 항공편을 오는 31일까지 운휴할 계획이다.ⓒ뉴시스

 

대한항공이 인천~우항 항공편에 대해 이달까지 운항을 중단한다. 우한 폐렴이 확산돼 2월 이후 운행 재개 여부가 불투명해 제2 사스가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24일부로 중국 우한 폐렴(급성 폐렴 일종) 여파로 중국 당국이 우한 공항의 모든 국내,국제 항공편에 대해 운항 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 4회(월,수,금,일)운항하는 인천~우한 항공편을 오는 31일까지 운휴하기로 했다. 운항 가능 시기는 추후 별도 안내를 통해 알릴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2월 22일까지 우한노선 출발 편 항공권에 대해 환불 위약금 및 여정 변경시 1회에 한해 재발행 수수료를 면제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우한 노선의 운수권을 배분받은 티웨이항공도 지난 21일부터 주 2회(화,토) 해당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했다.

항공업계는 우한 폐렴이 중화권 전체로 퍼지는 분위기로 최근 홍콩과 대만 등지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해 여행객들이 신종 바이러스의 전염성과 치사율이 알려지지 않아 중국 여행을 기피할 가능성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지난 2015년 5월 국내서 첫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외국인 방문객이 133만명에서 75만명으로 급감한 바 있다. 사스 발병 당시 중국 내 여행객 수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공포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 내 우한에서 발발한 폐렴으로 현재까지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발하는 이번 전염병 확진자는 중국 본토와 특별행정구에서만 547명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항공편 예약 승객에게 운휴에 대해 안내할 것"이라며 "2월 이후 우한 노선 운항과 관련해서는 중국 당국의 조치 사항과 연계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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