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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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의 여성공무원 키우기

노무현 대통령이 전국의 관리직 여성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는 것은 이번 정부의 여성정책 의지를 보여준 계기였다.

행정자치부와 여성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관리직 여성공무원 연찬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노 대통령은 전국 4급 이상 여성공무원 150명을 청와대로 초청하여 4명의 여성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특강을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선거 전 공약으로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을 3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수치는 행자부와 중앙인사위원회가 2006년까지의 목표치로 밝힌 10%를 훨씬 상회하는 것이었고, 인수위를 거치면서 시한을 못박지 않은 채 20%로 조정된 상태다. 여성장관 4인과 함께 관리직 여성공무원의 증가치는 노무현 대통령의 여성키우기 의지를 가늠할 중요한 기준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현재 중앙행정부 5.5%, 지방자치단체 5.3%이다. 2006년까지 10% 목표치를 채우려면 특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공무원의 수적 증가와 함께 자질 향상에도 지원이 필요하다. 공무원 조직문화의 합리성 증진, 남녀 공무원의 성 인지력 향상, 여성공무원을 위한 맞춤형의 지속적 교육, 역할모델 발굴, 여성공무원을 위한 경력관리 시스템 개발, 네트워크 활성 등의 노력이 여성공무원의 자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작업은 정부의 과감한 투자를 필요로 한다. 여성공무원의 경험과 기회가 제한되어 있는 현실에서 관리직 여성공무원의 발탁에는 단순한 숫자 채우기가 아니라, 키우고, 기다려주고, 보충해주는 관심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성별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여성공무원을 발탁해 핵심인력으로 키운 멘토의 경험이 있다. 이런 장관시절의 경험을 잘 살려서 여성공무원 키우기 정책도 실속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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