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기부 장관
"여성기업 전용 예산 33.7% 증액"
정윤숙 여경협 회장
"2020년, 디지털 경쟁력 높이겠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정윤숙 여성경제인협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년 여성경제인신년인사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회장 정윤숙, 이하 여경협)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IBK기업은행과 1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0년 여성경제인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정윤슥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이인실 한국여성발명협회장, 전현경 IT여성기업인협회장 등 여성경제단체와 여성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중기부는 ‘세계 최강 DNA(Data, Network, AI) 코리아 구축’과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한 스마트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정책방향과 세부 지원에 중점을 뒀다.

박영선 장관은 먼저 일본 수출규제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여성경제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박 장관은 여성경제인들의 경영활동을 격려하고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한 스마트 대한민국 구축’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2020년 중소기업 정책방향과 세부 지원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디지털 경제로 가면 모든 것이 똑같아져 직관이 있는 여성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를 위한 스마트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해 예산을 전년 대비 30% 증액했다”며 “데이터와 네트워크 등이 결합된 중소기업 중심의 디지털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어 ”여성경제인들도 이러한 정부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며 ”여성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2020년 여성기업 전용예산을 크게 늘렸고 앞으로 이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기업 전용 예산은 지난해 74억1100만원에서 올해 99억1100만원으로 약 33.7%가 증액돼 평균 주기 증가율보다 높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올해 중기부 전체 예산은 지난해 10조3000억원에서 올해 13조4000억원으로 30%가 늘었으며 올해 중기부가 할 일은 △스마트상점 △스마트공장 △스마트서비스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정윤숙 여경협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경쟁력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며 ”여성경제인들이 시대적 흐름에 맞춰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스마트한 대한민국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1999년 여성기업 지원에 대한 법률로 법정단체로 설립돼 여성기업이라는 이름이 생소한 시절, 소수 여성 경제인들이 만든 자발적인 단체로 17개 지회를 가진 대표 여성 단체로 자리매김해 역대 회장님과 언론인들 등에게 감사를 전한다“라며 ”창립 이래 역대 최고치인 100억대 예산을 확보한 데 이어 여성 창업자금도 기존 24억5000만원에서 81억7000만원으로 증액돼 여성 창업자가 당당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윤종원 IBK은행장의 신년축사, 2020년 중소기업 정책 설명과 방향, 팝페라 신년 축하 공연 등이 진행돼 여성경제인들의 화합과 새해 각오를 다짐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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