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성폭행 혐의 조사를 받고 나와 취재진 앞에 서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가수 김건모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성폭행 혐의 조사를 받고 나와 취재진 앞에 서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가수 김건모가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오후 10시가 넘어 귀가했다.

김건모는 15일 오전 10시22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10시15분쯤 나왔다.

조사를 받고 나온 김건모는 취재진에게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경찰에서 상세히 답변했고,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추후 또 원하시면 또 조사받을 마음도 있다”며 “항상 좋은 일이 있다가 이런 일이 있어 굉장히 많이 떨린다”고 했다.

김건모 측 변호인은 “많은 분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들과 다른 여러 사실이 있다”고 했다. 이어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분들의 말씀과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다”고 했다.

취재진의 ‘유흥업소에 출입한 것은 사실인가’라는 질문에는 둘다 답변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6일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김씨가 과거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9일 강 변호사를 통해 김씨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김씨의 소속사 건음기획은 지난 6일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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