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국 장관의 유·무죄는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밝혀질 일이지만, 그 결과와 무관하게 조 전 장관이 겪었던 고초만으로도 아주 마음의 빚을 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조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배경에 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통과 때까지, 조 전 장관의 기여가 굉장히 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께도 호소한다. 조 전 장관 임명으로 인해 많은 갈등과 분열이 생겼다. 참으로 송구하다”며 “그러나 이제는 검경 수사권 조정법까지 통과됐으니 이제 조 전 장관을 놓아주고 유·무죄는 재판 결과에 맡겨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내·외신 출입기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질문자를 지명하고 복수 질문도 허용되는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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