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값 ℓ당 4.6원 오른 1558.7원...경유 1391.7원

이란 군부 실세인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공습에 사망한 3일 기준 두바이유가 1.58달러 하락한 65.69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76달러 오른 62.94달러를 기록했다. 이란 공습 여파로 국제유가가 한동안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다.ⓒ뉴시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의 이란 군부 실세 제거로 무력 충돌 위험이 고조되면서 하락해 국내 휘발윳값에 미치는 영향에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란 군부 실세인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공습에 사망한 3일 기준 두바이유가 1.58달러 하락한 65.69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76달러 오른 62.94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지역 긴장은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이란 공습 여파로 국제유가가 한동안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중동 상황이 악화되면 국내 영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이 미국과 충돌할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꺼내는데 실제 이곳을 봉쇄할 경우 국제 석유시장이 혼돈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까지 가지 않을 것 같지만 그것이 최악”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 충돌 이슈가 국내 반영되지 않았지만 새해 첫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주간 단위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4.6원 상승한 ℓ당 1558.7원이었다. 지난해 10~11월 6주간 휘발윳값이 8.9원 하락했으나 11월 셋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7주간 총 24.3원이 올라 하락폭과 비교 시 상승폭이 훨씬 가파른 셈이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3.9원 오른 ℓ당 1638.5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3.1원 오른 ℓ당 1532.4원이었다.

휘발유에 이어 경우 가격도 6주 연속 올랐다. 이번 주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3.1원 오른 ℓ당 1391.7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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