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맞은 여대생 ‘맞춤’ 일자리 찾기

@20-1.jpg

▶여름방학을 맞은 여대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아르바이트를 구직중이다. <사진·민원기 기자>

‘내 마음에 쏙 드는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 없을까?’

여름 방학을 맞이한 대학생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다. 온라인을 통해 이런 고민을 해결해 보면 어떨까. 다음 달 20일까지 매일경제신문사와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루트(www.albaroot.com), 정규직 채용정보 업체 헬로잡(www.hellojob.com)이 공동으로 2003 여름 아르바이트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사이버상에서 모두 3만여 개의 아르바이트 채용 정보가 직종별, 지역별로 제공되며 구직자는 온라인 구직활동도 가능하다.

최근 여대생 취업이 심각해지면서 아르바이트는 취업의 준비과정으로 구인, 구직자 모두에게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추세다. 알바루트 김근호 마케팅팀장에 따르면 “취업 전 커리어를 쌓기 위해 아르바이트 구직을 원하는 숫자가 전체의 60-70%를 차지”하며 또한 “회사의 인사담당자들도 일에 대한 적응능력과 대인관계의 친숙도 면에서 취업 전 다양한 직무 경험이 있는 구직자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취업을 위해 어학능력을 키우는 반면, 면접시 대부분의 인사담당자들은 실제 문서작성 능력이나 PC 활용능력, 대인 관계 면을 더 높이 평가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구직자 중에는 적당한 아르바이트 자리가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 이면에는 여대생들이 선호하는 아르바이트와 구인업체에서 여성을 원하는 경우, 직종에서 서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여대생들은 과외나 번역, 문서작성 등 활동이 적으면서 고수입을 올릴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선호하는 반면, 구인업체에서는 고객상담, 설문조사, 모니터링 등 TM이나 행사장에서 판매나 판촉직으로 여성을 요구한다. 따라서 김 팀장은 “여성 아르바이트 구직자와 구인업체의 선호 경향을 분석해 합의지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름방학을 맞이한 여대생들에게 “경제적 이점과 즐거움을 동시에 해결되는 스키장·놀이공원·행사장·여행도우미”를 추천했다.

최근 들어 여대생 아르바이트 피해사례가 박람회 사무국으로 접수돼 구직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주유소 등 위험물을 관리하는 아르바이트시 신체적 사고에 유의해야 하며 ARS 폰팅업체나 유흥업소는 직무를 텔레마케팅이나 서빙으로 구인광고를 위장하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다단계 판매회사, 번역 등 재택 아르바이트, 쇼핑몰 관리 및 분양업체, 학원 아르바이트 등은 상당수가 사전 비용을 요구하거나 실적에 따른 부당한 임금 체계로 운영되므로 철저한 사전 조사와 더불어 명확한 근로계약서 작성이 필요하다.

아르바이트 박람회 참가를 원하는 구직자는 expo.albaroot.com이나 alba.hellojob.com

으로 접속하면 된다.

현주 기자soon@womennews.co.kr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