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는 더 격렬한, 당당한 페미니스트가 되겠다”
“2020년에는 더 격렬한, 당당한 페미니스트가 되겠다”
  • 진혜민 기자
  • 승인 2019.12.24 07:45
  • 수정 2019-12-26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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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리아 Before&After 경연대회 20일 열려

“페미니즘을 통해 엄마랑 더 돈독해졌어요.”

“페미니즘을 하면서 기존에 사겼던 친구들을 많이 잃었어요. 그러나 페미니스트 친구들을 얻어서 다행이에요.”

리아 페미니즘 프리랜서 활동가와 ‘달리, 봄’ 페미니즘 책방이 주관한 메갈리아 비포애프터 경연대회는 20일 오후 7시 페미니즘 책방 달리, 봄에서 열렸다. ⓒ여성신문 진혜민 기자
리아 페미니즘 프리랜서 활동가와 ‘달리, 봄’ 페미니즘 책방이 주관한 메갈리아 비포애프터 경연대회는 20일 오후 7시 페미니즘 책방 달리, 봄에서 열렸다. ⓒ여성신문 진혜민 기자
리아 페미니즘 프리랜서 활동가와 ‘달리, 봄’ 페미니즘 책방이 주관한 메갈리아 비포애프터 경연대회는 20일 오후 7시 페미니즘 책방 달리, 봄에서 열렸다. ⓒ여성신문 진혜민 기자
리아 페미니즘 프리랜서 활동가와 ‘달리, 봄’ 페미니즘 책방이 주관한 메갈리아 비포애프터 경연대회는 20일 오후 7시 페미니즘 책방 달리, 봄에서 열렸다. ⓒ여성신문 진혜민 기자

2015년 메갈리아로 인한 페미니즘 리부트는 4년이 지났다. 이를 맞아 여성들이 페미니즘으로 인해 변화한 개인의 삶에 대해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리아 페미니즘 프리랜서 활동가와 ‘달리, 봄’ 페미니즘 책방이 주관한 메갈리아 비포애프터 경연대회는 20일 오후 7시 페미니즘 책방 달리, 봄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늦은 오후 시간대에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참가자들은 친구, 가정, 활동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2015년 이후로 변한 페미니스트들의 인생을 정리하는 이야기들이 오갔다.

리아 페미니즘 프리랜서 활동가와 ‘달리, 봄’ 페미니즘 책방이 주관한 메갈리아 비포애프터 경연대회는 20일 오후 7시 페미니즘 책방 달리, 봄에서 열렸다. ⓒ여성신문 진혜민 기자
리아 페미니즘 프리랜서 활동가와 ‘달리, 봄’ 페미니즘 책방이 주관한 메갈리아 비포애프터 경연대회는 20일 오후 7시 페미니즘 책방 달리, 봄에서 열렸다. ⓒ여성신문 진혜민 기자

개회사를 시작으로 본선 진출 사연 발표와 토크, 대회 참가자의 투표,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리아 페미니즘 프리랜서 활동가는 “세상이 변한만큼 그 안에서 살고 있는 개인의 삶에도 변화가 있었다”며 “페미니즘 때문에 망하기도 하고 흥하기도 했던 개인사를 이 자리에서 한 번 얘기해보고 싶었다”라고 개회사를 말했다.

사전에 참가자들은 “2015년 메갈리아를 기점으로 이전과 이후를 나눈다면, 2015년 이전 나의 삶은 어땠는지”, “2015년 이후 나의 삶은 어땠는지", "당신의 인생 속에서 페미니스트로서 승리 혹은 좌절감을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등의 질문에 답변해 발표했다.

리아 페미니즘 프리랜서 활동가와 ‘달리, 봄’ 페미니즘 책방이 주관한 메갈리아 비포애프터 경연대회는 20일 오후 7시 페미니즘 책방 달리, 봄에서 열렸다. ⓒ여성신문 진혜민 기자
본선에 진출한 사연을 발표하고 있다. ⓒ여성신문 진혜민 기자

참가자 A씨는 ‘친구’라는 키워드에서 “남자인 친구들에게 ‘그 말은 잘 못됐다’는 식으로 말하면 대화가 언쟁이 됐다”며 “결국 그들은 ‘나는 한남 아니야’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 노력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 친구들도 저도 서로가 불편해지고 재미가 없어졌다. 그러면서 연락이 줄게 됐고, 결국 친구를 잃게 됐다”며 “그래도 페미니스트로서 얻게 된 친구들이 더 귀하게 느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이라는 키워드에서 참가자 B씨는 “남자 형제와 같이 자라 왔기에 남아선호사상이 공공했던 할머니로부터 알게 모르게 차별을 많이 당해 왔다”며 “특히 가사 노동에 대해서는 나만 시켰다. 또한 툭하면 '계집아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참가자 C씨는 ‘활동’이라는 키워드에서 “나는 이과인데 여대 공대에 가서 무엇을 배우겠냐 말하던 흔한 여성혐오에 물든 사람이었다”라며 “그러나 주변에 좋은 친구들을 만난 덕분에 꾸준히 페미니즘 이슈를 접하고 지금은 항상 분노를 가슴에 품은 흔한 한국 여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리아 페미니즘 프리랜서 활동가와 ‘달리, 봄’ 페미니즘 책방이 주관한 메갈리아 비포애프터 경연대회는 20일 오후 7시 페미니즘 책방 달리, 봄에서 열렸다. ⓒ여성신문 진혜민 기자
2019년 하이라이트 영상을 관람하는 모습. ⓒ여성신문 진혜민 기자

이후 참가자들은 안희정 유죄 판결 영상을 보고 판결에 환호하고, 고 설리의 노브라 선언 영상을 보며 눈물을 훔쳤다.

리아 페미니즘 프리랜서 활동가와 ‘달리, 봄’ 페미니즘 책방이 주관한 메갈리아 비포애프터 경연대회는 20일 오후 7시 페미니즘 책방 달리, 봄에서 열렸다. ⓒ여성신문 진혜민 기자
대회에 참가한 한 참가자가 단짠단짠상을 받았다. ⓒ여성신문 진혜민 기자

시상식은 현장에 있는 참가자들의 투표로 최고존엄상, 단짠단짠상, 쿵쾅쿵쾅상 부문 등으로 진행됐다.

시상식 후에는 참가자들이 한 명씩 돌아가며 못 다한 이야기들을 말하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메갈리아 Before&After 경연대회 포스터
메갈리아 Before&After 경연대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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