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고용부와 성평등 분야 협력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과 안나 할바리 스웨덴 통상장관이 1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성평등 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과 안나 할바리 스웨덴 통상장관이 1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성평등 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18일(수) 오후 스웨덴 고용부(Ministry of Employment)와 성평등 정책 교류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MOU)는 스웨덴 스테판 뢰벤 총리 방한을 계기로 성평등 사회 실현과 포용사회 건설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체결한 것이다.

이번 MOU는 지난 6월 핀란드와의 양해각서(MOU) 체결에 이어 북유럽 국가의 성평등 주무 부처와 여성가족부가 체결하는 두 번째 양해각서(MOU)다.

주요 내용은 △성평등 관련 정책 성과 공유 △성평등 정책 담당자와 전문가의 인적교류 △강연·교육 등 공동 프로그램 운영과 성평등 글로벌 포럼 및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등 국제회의에서의 협력 등이다

스웨덴은 고용부에 성평등 장관을 두어 성평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평등 옴부즈만 제도를 통해 성·인종 등에 기초한 불평등 실태를 파악하고 제도를 개선해나가고 있다. 특히 1974년에 육아휴직제도를, 1990년대 초에는 ‘아빠 할당제’를 도입해 남성에게 육아휴직을 30일 할당하는 등 여성과 남성 모두 일과 육아에 함께 동참하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제도를 지속 개선해 왔다. 그 결과 현재 부모 각자에게 240일씩 총 480일의 육아휴직 기간을 제공하며, 부모가 각각 반드시 그 중 90일 이상을 사용하도록 하는 등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 같이 성평등·보육 정책 등을 추진한 결과, 스웨덴은 유리천장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29개 국 중 1위로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여성 장관이 54.5%, 여성 국회의원이 47.3%에 달하는 등(’19.1월 기준) 여성대표성 제고에 있어서도 선도적인 국가이다.

특히 2020년은 북경행동강령 채택 25주년과 유엔 안보리결의 1325호 채택 20주년으로 여성가족부는 국제회의 개최 등 우리나라의 성평등 정책 성과를 해외에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스웨덴과 업무협약(MOU)체결을 계기로 공동사업 발굴 등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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