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치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여성 의원이 하원에 입성한다. 총선에서 역대 최다인 220명의 여성이 당선됐다고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이 13일 전했다.
종전 최다인 2017년의 208명 보다 12명 많다. 총선 당선인 650명 중 여성 비율은 34%로 하원의 3분의 1을 넘겼다. 하원에서 여성 의원이 3분의 1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수당에서는 여성이 87명으로 전체 당선인의 4분의1에 그쳤지만 노동당에서는 당선인의 절반이 넘는 104명이 당선됐다.
잉글랜드 남서부(80%)와 북아일랜드(78%)의 남성 의원 비율이 크게 높았다. 하지만 가디언은 여전히 남성 의원이 3분의 2로 성비 균형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영국 상원의 여성 의원은 27%에 불과하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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