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인이 10월 29일(현지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일리노이 공과대학에서 열린 '오바마 재단 리더십 서밋'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미셸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인이 10월 29일(현지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일리노이 공과대학에서 열린 '오바마 재단 리더십 서밋'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55) 여사가 소녀들에게 스스로를 괴롭히는 '가면 증후군'에 저항하고 힘을 얻기 위해 남성과 맞서 싸우라고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가면 증후군’은 자신의 성공이 노력이 아니라 순전히 운으로 얻어졌다 생각하고 지금껏 주변 사람들을 속여 왔다고 생각하면서 불안해하는 심리를 뜻한다.

오바마 여사는 12일 오바마 재단 주최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자신도 ‘가면 증후군’에 걸린 경험 있다고 말하면서 남성들은 고위직으로 올라가는 것을 쉽게 느끼는 반면 흑인 여성들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날 아시아태평양 33개국에서 온 200여명 젊은 지도자들 앞에서 강연했다.

오바마 여사는 “고위직에 속할 자격이 없는 많은 사람들(남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들(남성들)은 거기에 속한다는 말을 들어왔지만 그렇지 않다. 그렇게 추정만 할 뿐이다”라고 했다. 그는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자신감을 얻기 위해 다른 사람에 의지하면 안 된다”고 했다.

시카고의 노동 계급 아프리카계 미국인 가정에서 자란 오바마 여사는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에 충분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열심히 노력했고 프린스턴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 로스쿨에 입학했다.

키워드
#오바마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