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정희. ⓒ여성영화인모임
배우 윤정희. ⓒ여성영화인모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공로상에 배우 윤정희가 선정됐다고 여성영화인모임이 11일 전했다.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한 윤정희는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열었다. 지금까지 3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대표작으로는 ’안개‘(1967) , ’장군의 수염‘(1968), ’독짓는 늙은이‘(1969), , ’내시‘(1968) 등이 있다. 가장 최근에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2010)에 출연했다. 윤정희는 지난달 알츠하이머 치매로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 ‘엑시트’, ‘사바하’를 제작한 영화사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 연기상에는 ‘82년생 김지영’ 주연 배우 정유미로 결정됐다.

제작자상에 올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의 곽신애 대표, 감독상에 ‘벌새’ 김보라 감독, 각본상에 ‘생일’ 이종언 감독이 선정됐다. 신인 연기상에 ‘엑시트’ 배우 임윤아, 다큐멘터리상에 ‘이타미 준의 바다’ 정다운 감독, 기술상에 ’메기’ 김희진 미술감독, 홍보마케팅상에 ‘나의 특별한 형제' 딜라이트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20년을 맞이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매해 가장 뛰어난 성과와 전문성,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여성영화인들에게 상을 수여해 왔다.

수상자는 2018년 11월 5일부터 2019년 11월 6일까지의 개봉작을 대상으로 ‘2019 여성영화인축제’의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후보선정위원회가 선정했다. 연기상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여성영화인으로 구성된 여성영화인모임 회원과 이사진의 의견을 종합하여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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