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장관상
(주)KB국민카드

KB국민카드가 지난 11월 26일 ‘여성이 뽑은 좋은 기업 대상’ 카드 부문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다. 여성근로자 처우 개선을 통해 여성친화적 조직 문화를 만들고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해 직원들의 일, 가정 양립 기업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뉴시스
KB국민카드는 여성 친화적 조직문화 조성과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해 일과 가정의 양립 제도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뉴시스

금융권에서 여직원 수가 절반에 육박하는 등 비중이 매년 늘고 있지만 고위직 여성임원은 찾기 어려운 가운데 KB국민카드가 여성근로자 처우개선과 여성친화적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KB국민카드는 여성 친화적 조직문화 조성과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해 일과 가정의 양립 제도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녀 양육의 어려움이 여성의 경력단절을 낳고 여성이 관리자급으로 성장하지 못해 여성 인재 부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데 힘을 보태기 위한 취지다. 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4대 신용카드사 중 여성임원이 없는 곳은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로 조사됐다. 여직원들이 출산고 육아휴직을 거치며 승진 대상에서 제외된데다 희망퇴직 대상자로 지목되는 일이 반복돼 고위직 진출 자체가 막혀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KB국민카드가 여성 친화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매주 월,수요잉 주 2회 가족 사랑의 날 운영 △부점장, 조기퇴근의 날 운영 △PC-OFF 프로그램 및 연장근로 한도 운영 △여성리더십 연수 시 요구사항 토론 및 반영 △휴양시설 및 카라반, 캠핑 등 가족 친화 행사 운영 등을 시행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또 여성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직급별 ’여성 리더십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리더십 과정을 들을 경우 고직급 대상으로 남성과 여성이 일하는 방식의 차이를 중심으로 위와 아래 직원을 잇는 ’링커십‘ 강의를, 중간직급 대상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을 방해하는 장애물과 이를 극복하기까지, 여성으로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

또 육아휴직 직원을 대상으로 ’힐링 아카데미‘와 ’본부,영업점 업무의 이해‘ 과정을 운영해 실무 적응 및 성공적인 복직을 가능케 했다.

이와 함께 KB국민카드는 여성 고용 확대를 위한 노력을 전 분야에서 지속하고 있다. 일과 가정의 양립제도를 강화해 여성 직원이 근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여성 직원이 월 1회 생리휴가를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한 뒤 사용률을 KPI평가지표에 반영한다. 출산 후 돌아온 직원이 11일 산전산후 휴가 사용은 물론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상된 임산부 직원은 1일 2시간을 단축해 근무하고 있다. 유산까지도 챙긴다. 직원이 유산일 경우, 7일 이내 특별 휴가가 제공되며 자녀당 1년을 더해 최대 2년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직원들은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한한 해에 학교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근로시간 단축제를 활용하고 있다. 성별 관계없이 직원 모두가 쓸 수 있어 직원들의 호응이 높다.

특히 여성 근로자 비율이 높은 사무직군을 대상으로 신청 시 일반직군으로 조건 없이 전환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회사 관계자는 “1인당 임금이 약3963만원이 늘어나 각종 복지수혜 격차가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 어린이집, 미취학자녀 보조금, 자녀 학자금 지원 등 육아와 교육 지원은 직원 만족도가 높은 복지제도다. 직장 어린이집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 중으로 직원들이 출근부터 퇴근까지 자녀를 어린이집에 맡길 수 있다.

이와 더불어 KB국민카드는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투명성을 제고하고 성별에 따른 차별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사내 관리자급과 고직급 여성직원 비율이 적은 점을 감안해 여성 인재의 능력개발과 관리자급으로 성장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과장부터 팀장, 부서장 과정으로 클래스를 분반해 여성 직원의 고위직 진출을 위해 연수과정을 진행 중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는 2011년 KB국민은행으로부터 인적, 물적 분리를 통해 설립된 회사다. 회사 측은 분할 당시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인력교류 공모를 실시했으나 고위급 여성 근로자의 신청이 상대적으로 저조해 여성 인력 개발과 관리자급으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 근로자를 대상으로 인사와 연수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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