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 이주아씨가 성희롱성 댓글에 시달린 가운데 악성 댓글 작성자가 초등학생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자신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글을 캡처해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가 공개한 캡처본에 따르면 작성자는 “이주아 XXX 임신시켜도 되겠지? 주아는 그러라고 태어난 존재니까?”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 이와 함께 #능욕, #연예인능욕 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이씨는 성희롱성 댓글을 쓴 작성자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웬만하면 악플 웃고 넘기는데 기분이 안 좋을 때 읽으니까 별별 감정이 다 든다”며 “우리 엄마가 나 그러라고 이쁘게 낳아주신 거 아니다. 내가 진짜 안 올리려 했는데 공개적으로 고소각이라는 것 좀 인지시켜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씨는 작성자에게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악플러가 “초등학교 5학년”이라고 밝히며 “잘못했다고. 본인도 ‘누가 시켜서 협박당해서 무서워서 올렸고 내가 볼 줄도 몰랐고 죄송하다더라’며 글만 쓰면 끝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와중에 본인이 잘못되면 어떡하냐고 저한테 물어보시면 제가 걱정해드려야 하나”라며 “사과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닌 것 같은데 물어본 질문에 대답도 안 하시고. 제가 보기에는 ‘잘못했다’고 했으니 ‘용서해달라’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기회를 드렸다. 제가 맞다고 생각하는 방법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주아는 플레이위드어스스포테인먼트 소속 치어리더로 2017년 데뷔했다. 그는 현재 축구팀 FC 서울, 야구팀 두산 베어스 등의 응원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