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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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박물관이 기획 전시 ‘노라를 놓아라_부수는 여성들’을 연다. 페미니즘 운동이 재점화한 2015년 이후 발표된 작품들 중에서 여성 만화가가 그린 13점의 여성서사만화로 전시를 구성된다.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가 수용해야 할 페미니즘 담론을 이야기한다.

웹툰을 위시한 만화는 동시대 매체로서 사회이슈 등의 시대상을 반영한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오늘의 우리만화’ 수상작 20작품 중 10작품이 여성서사만화였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겪는 차별과 억압, 폭력 등을 위시한 다양한 ‘여성 이야기’가 만화작품 안에서 펼쳐졌다.

전시 제목인 ‘노라’는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1828~1906)이 1879년에 발표한 희곡 『인형의 집』의 여자 주인공이다.

남편의 권위에 복종하고 가족에게 봉사하는 것을 여성의 신성한 의무로 간주하고 살던 노라는 남편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불법을 저지른다. 이후 남편과 아이들에 대한 아내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난하는 남편에게 노라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의무가 있다”고 답한다.

전시는 ‘코르셋을 찢는 여성들’, ‘제도 밖으로 탈주하는 여성들’, ‘폭력에 저항하는 여성들' 세 분야로 구성된다.

‘내 ID는 강남미인’, ‘화장 지워주는 남자’, ‘껍데기’, ‘혼자를 기르는 법’, ‘어바웃 블랭크’, ‘며느라기’, ‘아기 낳는 만화’, ‘또리네 집’, ‘하면 좋습니까?’ ‘단지’, ‘그래도 되는家’, ‘아, 지갑놓고 나왔다’, ‘비혼주의자 마리아 등이 전시 된다.

전시는 내년 4월 26일까지. 문의는 032-310-3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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