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여성체육대상] 전미라부터 정현까지, 제 손 거쳤죠
[2019 여성체육대상] 전미라부터 정현까지, 제 손 거쳤죠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11.29 10:36
  • 수정 2019-11-29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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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순 전 삼성증권테니스 감독.
김일순 전 삼성증권테니스 감독.

김일순(50) 전 삼성증권테니스팀 감독이 2019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지도상을 받는다.

김 전 감독은 1997년부터 2008년까지 삼성물산 테니스팀 코치를 거쳐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증권 테니스팀 감독을 맡았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도 병행했다.

한국의 테니스 사(史)에 김 전 코치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이형택과 조윤정, 전미라(이하 은퇴), 정현까지 남녀 가리지 않고 한국 테니스에서 한 획을 그은 선수들을 발굴 및 지도해 국가대표로 성장시켰다.

이형택은 2000년 한국 남자 최초로 US오픈 단식 16강에 올랐다. 조윤정은 한국 여자 테니스 역대 최고 랭킹인 45위(2003년) 기록을 가지고 있다. 전미라는 1994년 한국 최초로 주니어 윔블던 준우승을 기록했다.

정현은 지난해 호주 오픈에서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로 메이저대회 4강에 올랐다. 당시 정현은 이 대회 16강전에서 승리 한 뒤 중계 TV카메라에 ‘캡틴, 보고 있나’는 문구를 썼는데, 나중에 김 전 감독을 향한 메시지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김 전 감독은 현재 경기도 시흥의 Han(한) 테니스 아카데미 원장으로 유망주를 키우는데 힘쓰고 있다.

김 전 감독은 선수 시절 1980년대부터 10년 넘게 한국 여자 테니스의 에이스였다. 주니어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90년 베이징 대회 여자 복식에서 은메달을 땄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단식에서는 16강에 올랐다.

김 전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여성체육대상처럼 큰 지도자상을 받게 돼서 매우 기쁘고 한편으로는 이런 상을 받아도 되는지 마음이 좀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지금은 어린 선수를 지도하고 있는데 훗날에 지금의 선수들이 잘 성장해서 국위를 선양하는 선수들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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