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박 시인 ⓒ민음사
권박 시인 ⓒ민음사

권박 시인이 제38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제38회 김수영 문학상의 주관사인 민음사는 권박 시인이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수상작은 시 ‘마구마구 피뢰침’ 외 67편이다.

권박은 1983년 포항에서 태어나 동국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2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했다.

올해 김수영 문학상에 투고된 원고는 모두 170편이었다. 심사는 김행숙 시인·하재연 시인·김나영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응모작 중에서는 단순히 콘셉트를 제시하는 것을 넘어 시적 상상력으로 이를 구조화한 작품이 드물었는데 ‘마구마구 피뢰침’ 외 67편은 전략과 시적 상상력이 결합한 방식으로 우리 시대가 직면한 물음에 정치적이면서도 시적으로 답하고 있었다. 페미니즘과 초현실주의가 결합해 예상치 못한 예외적인 세계가 탄생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상금은 1000만원이다. 시상식은 연말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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