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을 겪는 워킹맘들은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

12일 업계에 따르면 수면건강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일반의약품 수면유도제, 약물을 대신할 수면유도 패치 연구 등 관련 제품 개발과 출시에 공들이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말 특정 기능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알파프로젝트 수면건강’을 출시했다.ⓒ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말 특정 기능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알파프로젝트 수면건강’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미강(쌀겨)주정추출물’과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락티움’ 성분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대사 활성화를 위해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대사와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판토텐산’과 세포와 혈액생성에 필요한 ‘엽산’을 비롯해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셀렌’ 등이 주 원료로 담겨 항산화에도 도움을 준다. 초도 생산물량인 2만 세트가 모두 판매돼 예상치보다 3개월 가량 빠르게 모두 판매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종림 KGC인삼공사 본부장은 “알파프로젝트는 현대인의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에 필요한 기능성 성분을 담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화한 만큼 알파프로젝트 수면건강이 스트레스 완화와 건강한 수면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의약품도 변화하고 있다. 기존 수면제의 대명사인 ‘졸피뎀’이 각종 범죄 도구로 악용된 점이 순한 비향정신성 수면제, 일반의약품 수면유도제를 찾는 환자가 늘어나는 중이다.

휴온스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출시한 에스조피클론 성분의 불면증 치료제 ‘조피스타 정’에 대한 급여 등재가 확정됐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고시 일부개정안’에 따라 불면증 환자들은 조피스타정에 대한 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는 것.

 

휴온스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출시한
에스조피클론 성분의 불면증 치료제
‘조피스타 정’에 대한 급여 등재가 확정됐다.ⓒ휴온스

회사 측에 따르면 조피스타정은 ‘에스조피클론’이 주성분인 비벤조디아제핀계 불면증 치료제다. 지난 2004년 ‘루네스타’가 미국 FDA에서 승인을 받은 이래 현재까지 널리 처방되고 있으모 미국 시장에서 1억 달러 매출을 올렸다. 휴온스가 국내서 처음으로 지난 5월 식약처 허가를 취득한 뒤 지난 8월부터 판매와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불면증 환자에게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졸피뎀이 4주 이상 처방이 금지되는 단기 치료제이지만 에스조피클론은 장기 복용이 가능한 유일한 약물로 임상을 통해 6개월간 사용해도 수면 유도 및 유지 효과가 지속된다”라고 말했다. 조피스타정은 장기 처방이 가능하며 기존 수면제와 달리 의존성이 적고 기면현상, 중독 등 부작용도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항정신성약으로 다량 복용 시 기억상실과 불면증, 환각효과 등 부작용 문제가 늘 따랐던 졸피뎀을 대체할 수 있는 약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병원에 가기가 망설여진다면 처방전이 필요 없는 일반의약품 ‘수면유도제’가 유용한 선택지가 된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약인 수면제와 달리 감기약 등에 쓰이는 항히스타민 계열을 주성분으로 사용해 졸음 부작용을 수면유도에 적용했다.

 

광동제약은 2015년 출시한 생약 성분을 내세운
수면유도제 ‘레돌민정’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광동제약

광동제약은 2015년 출시한 생약 성분을 내세운 수면유도제 ‘레돌민’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레돌민은 일반의약품 시장 중 천연물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수면유도제로 의존성, 내약성 등의 부작용이 적어 장기복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해외에선 처방용으로 사용될 정도로 유효성이 나타나고 있으며 2주이상 복용 시 잠에 드는 시간과 밤에 깨는 횟수를 감소시켜 숙면 시간의 증가로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잠이 오게 하는 수면유도물질인 아데노신 조절 성분이 수면을 보다 효과적으로 유도하고 체온을 낮추는 기전으로 잠들기 한 시간 전 하루 한 알만 섭취하면 불면증을 극복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올해 실적과 관련해 광동제약 관계자는 ”당사는 상장사로 개별 제제의 매출액은 공시 목적의 사업보고서 외 밝히기 어렵다“며 “생약 성분으로 습관성, 내성 등 부담 없이 하루 1정으로 숙면에 도움을 주어 수면제 부작용을 걱정하는 분들에게 레돌민정이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불면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261억9000만원으로 그 중 일반의약품이 18억2000억원, 전문의약품이 243억7000억원(급여 192억9000억원/ 비급여 50억9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