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대영 크라우드웍스 이사(COO)
자체 기술로 34개 특허 출원, 신뢰도 99.9% AI 데이터 생산
국내 AI데이터 수집,가공 최초 설립…설립 2년 반 만에 누적 120억원 투자 받아

김대영 크라우드윅스 이사.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김대영 크라우드윅스 이사.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인공지능(AI)이 사회 전반에 스며들고 있다. AI 서비스가 전망 있다는 것은 누구나 하는 이야기지만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산업이 반등하면서 엉뚱한 사업으로 급성장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21세기 인형 눈붙이기 알바 플랫폼’이라고 불리는 크라우드웍스다. 크라우드웍스는 지난 2017년 데이터 중심 시대로 데이터와 관련된 잔업이 증가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이 되지 않은 잔업을 포착해 국내서 처음으로 설립됐다. 34개 특허 출원, 데이터 신뢰도가 99.9%에 이른다. <여성신문>은 지난 11월 5일 서울 강남역 사무실에서 크라우드웍스 강대영(47) 이사(COO)를 만났다.

최근 1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받았다. 크라우드웍스는 어떤 회사인지 소개 부탁드린다.

“로고가 ‘온라인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for 인공지능(AI)’이다. 전체 AI서비스 중 80% 이상이 학습 위한 데이터 준비에 대부분 시간이 소요된다. 크라우드웍스는 2017년 창업해 작업자가 플랫폼에 접속해 작업하는 방식으로 국내 및 아시아 최초로 자율주행, AI스피커 등 학습데이터 외에도 의료·금융·엔터테인먼트 등 데이터 수집, 가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누적 120억원을 투자받았다. 삼성, SK텔레콤 등 8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타다’가 지난달 불법으로 검찰에 기소됐다. 인공지능 활성화 위한 ‘데이터3법’은 1년째 국회서 계류 중이다.

“창조적 파괴 기업들이 시장에 많이 등장해야 소비자들이 생활이 윤택해진다. 타다는 소비자가 이익을 본다. 기득권 입장을 이해하지만 창조적 파괴 혁신 회사들이 생겨야 전체 가치가 증가하며 그로 인해 일자리 효과가 발생한다. 기득권 위주로 가면 이런 점을 놓치게 된다.”

6일 서울 강남구에서 김대영 크라우드윅스 이사가 여성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김대영 크라우드윅스 이사(COO)가 지난 6일 서울 강남역 사무실에서 "모든 사람이 알고리즘을 만들 수 없으나 오픈소스 등을 통해 쉽게 해볼 수 있는 수단이 많다"라며 "AI를 조금만 이해해도 삶에서 많은 변화가 생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AI데이타를 생산하기 때문에 여성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 같다.

”작업자 중 30대 경력단절 여성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외로 구직 중인 20대 중후반 여성이 60% 이상이다. 인공지능이 학습해 성장하기 때문에 서비스 수준이 높아져 데이터의 난이도가 올라가고 있다. 기본적으로 회원 가입해서 쉬운 작업도 있다. 다만 높은 수입을 올리려면 언어, 외국어 등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텍스트와 관련해 챗봇과 질문과 기대 답변을 대화 내용을 만드는 작업이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미지 보고 라벨링 작업, 카메라 찍어서 문자 인식하는 작업, 블랙박스, 자율주행 발달로 사람과 도로 등 작업이 확장 중이다. 최근 일본 고객이 일본 간판을 보고 글자를 라벨링 작업이 늘었다. 초음파 사진을 보고 실제 태어날 아기 얼굴을 예측, 얼굴 사진 보고 관절, 눈동자 등 인식 등 있다. 양재 교육센터에서 매주 100명씩 무료 교육을 진행하며 교육수료 후 1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작업자 중 여성이 많다고 들었다.

”상위 작업자 중 여성이 많고 수익이 높다. 아침부터 출근해 퇴근까지 일할 필요 없다. 단가는 주로 최저시급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시간 대비 노력할 경우 안정적으로 재택근무한다. 일을 놓치지 않고 수입원을 창출하는 데 의미가 있다. 사무직인 분이 몸을 써서 마트 등에서 일하기 어렵다. 집에서 돈을 쓰는 사람이 아닌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크라우드웍스에서 돈 벌기 가능할까. 작업자들의 일하는 시간과 평균 수입은.

“작업자가 약 3만 명이다. 많이 버는 분들은 1년 기준 누적 5000만원 이상이다. 최근 우수한 작업자들은 월 5~600만원 수입을 올린다.”

AI시대 독자들이 일자리나 창업 등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AI는 거스를 수 있는 물결이 아니며 전 산업군이 AI로 가고 있다. 우리 교육센터도 AI 교육 등을 강화할 생각이다. 모든 사람이 알고리즘을 만들 수 없지만 오픈소스 등을 통해 쉽게 해볼 수 있는 수단이 많다. AI를 조금만 이해해도 삶에서 많은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주변에 인문학을 전공한 개발자분들이 훨씬 뛰어난 분들이 많다.”

올해 목표와 최종 꿈은 무엇인가.

“3년 목표는 투자 잘 받고 성장해서 3년 내 IPO상장이다. 2017년 회사 설립 당시 대표님과 개발자 2명에서 지난해 15명, 현재 47분 직원으로 늘었다. 내년 내부 직원을 채용해 일자리를 만들고 작업자를 10만 명까지 늘려 일거리를 드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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