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 직접고용·처우개선 촉구

4일 전국여성노동조합이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고용노동부 위탁전화상담원 직접고용쟁취 및 처우개선을 위한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위탁고용 차별말고 동일노동 동일임금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4일 전국여성노동조합이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고용노동부 위탁전화상담원 직접고용쟁취 및 처우개선을 위한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위탁고용 차별말고 동일노동 동일임금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에서 일하는 민간 위탁 전화상담원 100여명은 4일 하루 파업을 하고 직접고용과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전국여성노조 고용노동부 지부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노동부는 전화상담원들의 업무가 상시·지속적 업무이고 중요한 사업에도 10월 말까지 결정하기로 했던 직접고용에 대해 아무런 답이 없다”고 비판했다.

노동부 고객상담센터는 울산, 안양, 광주, 천안 등 전국 4곳에 있다. 이 가운데 울산을 뺀 3곳은 민간 업체에 위탁 운영 중이다. 지난 6월 시작된 교섭에서 노조는 직접고용 전화상담원들과 동일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위탁사는 인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위탁 전화상담원들은 “직접고용 전화상담원과 동일한 업무를 하고 있지만 기본급과 복지수당에서 차별 받고 있고, 정액급식비와 복지 포인트는 아예 받지도 못한다”며 “그러나 노동부는 위탁사에 책임을 전가하며 차별을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부 고객상담센터의 민간위탁 상담은 지난 2월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마지막 3단계 사업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위탁 상담원들의 정규직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노조는 ‘비정규직 태스크포스(TF)’가 구성돼 세 차례 직접 고용 전환 대상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정이 예정된 10월 말까지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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