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네스티 2003연례보고서

@26-2.jpg

지난 5월28일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 아이린 칸(Irene Khan. 사진)이 ‘2003 국제 앰네스티 연례보고서’를 발표했다.

아이린 총장은 “오늘날 전 세계 민중들은 냉전 뒤 그 어느 때보다 더한 불안 속에서 살고 있다”며 “체첸, 네팔 등의 잊혀진 분쟁과 잊혀진 피해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게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최대의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린은 또 “이라크에서는 대량파괴 무기가 존재한다는 혐의를 이유로 전쟁이 벌어졌지만, 합법적으로 이뤄지는 무기 거래를 막는 노력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각국 정부가 국가안보를 강화하고 ‘테러와의 전쟁’을 하기 위해 수조원을 썼지만, 사람들을 진짜 불안에 떨게 하는 것은 서툰 경찰제도와 사법제도, 정치탄압, 사회의 불평등이라는 것.

“중요한 것은 우리가 공포의 조장에 저항하고, 편협한 안보논리에 도전하는 것이다. 안보는 국가안보 뿐만 아니라 인간안보를 포함하는 것으로 확장돼 정의해야 한다. 이것은 바로 인권보장 약속을 뜻한다.

인권을 지지하고,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국가가 안보부재와 폭력의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아이린의 결론이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지부장 고은태)는 국내에서는 국가보안법폐지, 사형제도 폐지 등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2003년 러시아캠페인’과 국제사회에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새로 설립된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자국민을 제외시키는 ‘불처벌협정’을 강요하는 미국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경북 심권은주 주재기자

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