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후끈, 가슴이 두근…'인생의 가을' 슬기롭게 넘기
얼굴이 후끈, 가슴이 두근…'인생의 가을' 슬기롭게 넘기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9.10.31 11:50
  • 수정 2019-10-31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 갱년기 스마트하게 넘기기
동국제약이 지난 2001년 출시한 여성 갱년기 치료제 '훼라민큐'. ⓒ동국제약
(위쪽부터)2003년 출시한 여성 전용 홍삼 브랜드 ‘정관장 화애락’이 2015년 매출 500억원을 돌파한 후 매년 연평균 79.7%가 성장하고 있다. 화애락 라인업 이미지. 
동국제약이 지난 2001년 출시한 여성 갱년기 치료제 '훼라민큐'. ⓒKGC인삼공사, 동국제약

2014년 백수오 파동 이후 주춤했던 중장년 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여성 갱년기는 주로 40대 중·후반에 시작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데 생리가 완전히 없어지고 1년 정도까지를 갱년기라고 한다. 그 기간이나 증상은 흔히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 감소인 안면홍조, 무기력증, 퇴행성관절염, 빈맥, 발한 등 신체적 증상과 우울한 감정과 짜증,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 등 심리적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이러한 갱년기 증상은 평균적으로 3~5년 간 지속되며 갱년기에 따라서 수개월 내 증상이 소실되기도 하고 10년 이상 계속될 정도로 개인별 편차가 크다.

특히 폐경 여성 중 약 20%가 아무런 증상 없이 넘어가지만 대개의 경우 이러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30% 정도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끼칠 정도로 심한 증상을 겪는다. 여성 호르몬 결핍으로 방치할 경우 증상들이 만성화돼 골다공증,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 여러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들이 갱년기 치료를 위해 병원에서 맞는 호르몬 주사에서 건강 관리상 스스로 먹는 트렌드로 변화하고 있다.

10월 29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조사한 소비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갱년기 건강 관리를 위해 건기식을 섭취한다고 답한 여성 비율이 2016년 23.3%에서 지난해 38.5%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4조2600억원으로 2016년(3조5600억원)보다 20% 성장했다.

지난해 2014년 3000억원대였던 여성 갱년기 건기식 시장이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2016년 500억원 규모로 쪼그라들었다가 지난해 1200억원 규모로 커지는 데 요인이 KGC인삼공사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정관장 ‘화애락’은 여성들의 화목한 삶, 사랑하는 삶, 즐거운 삶‘을 함께하는 여성 전문 브랜드다. 2003년 출시 후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하며 정관장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정관장 화애락이 2015년 매출 500억원을 돌파한 후 매년 연평균 79.7%가 성장하고 있다. 출시 이후 시장을 선도 중인 화애락 제품 라인은 연매출액이 500~1000억원대로 추정된다.

화애락 시리즈에 들어간 홍삼은 100% 계약재배를 통해 수확한 뒤 290여 가지의 안전성 검사를 거쳐 통과를 해야만 사용하고 있으며 부원료도 철저한 품질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정관장 ’화애락진‘은 식약처로부터 갱년기 여성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6년근 홍삼에 녹용 및 당귀, 작약 등 엄선한 자연소재를 조화해 중년 여성의 가장 큰 고민인 갱년기 건강관리와 평생 건강에 도움을 준다.

갱년기 여성건강 기능성 제품인 화애락진을 중심으로 제품 라인을 최근 ’화애락 이너제틱‘과 ’화애락 후‘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화애락 후는 갱년기 여성 스페셜 집중케어로 알려진 화애락 진 이후 여성을 위해 개발돼 6년근 정관장 홍삼농축액을 기본으로 녹용,상황, 영지,꽃송이, 당귀, 작약 등 프리미엄 원료를 더한 여성 액티브시니어 전용 제품이다.

아울러 젊은 여성까지 화애락을 먹는 추세다. 최근 종영한 JTBC 예능 '캠핑클럽'에 출연 중인 성유리가 먹은  ’화애락 이너제틱‘ 제품이 화제를 모았다. 석류 등 5가지 과일 부원료와 식이섬유를 함유돼 생기 있는 하루를 위한 바디에너지를 채워준다. 이 제품은 젤리스틱 제형으로 젊은 여성을 위한 홍삼 제품으로 떠올랐다.

화애락 시리즈는 선물용 구매 등 남성이 구입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소비자 중 80%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점쳐진다. 여성이 여성을 위한 제품을 구매해 시장을 이끌고 있고 여성이 다년간 사회적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건기식 전반에서 높은 구매 빈도를 보이는 ’큰손‘으로 부상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화애락 브랜드는 전연령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로 고객층은 여성이 절대 다수로 봐도 무방하다”라며 “제품별 차이가 있지만 예전에 비해 자가 섭취 비율이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여성 갱년기 건기식 시장이 커지면서 여성 갱년기 치료제 의약품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약국에서 판매되는 갱년기 치료제 일반의약품은 동국제약 ‘훼라민큐’, 종근당‘시미도나’, ‘녹십자 ’훼미그린‘, 한국넬슨제약 ’진플러스‘,’아주약품 ‘레미페민’ 등이다.

이 중 눈에 띄는 제품은 2001년 출시된 후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국제약의 여성 갱년기 증상 치료제인 ‘훼라민큐’다. 여성 갱년기의 신체적, 심리적 증상을 개선해주며 ‘서양승마’와 ‘세인트존스워트’의 생약 복합 성분이 주원료다. 서양승마는 갱년기 증상 치료를 위해 유럽에서 의약품으로 개발된 식물 성분으로 갱년기 신체적 증상인 안면홍조, 발한 등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은 물질이다. 세인트존스워트도 2000년 전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서부터 애용된 허브 식물이다. 미국에서 항우울증 효과를 인정받아 일명 ‘해피허브’로 불린다. 우울,불안,초조 등 갱년기 심리적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중년 여성의 갱년기 관리는 노년기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훼라민큐처럼 안전하고 효과가 입증된 여성 갱년기 치료제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이큐비아 데이터를 기준으로 훼라민큐는 지난해 매출이 약 5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달 5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해 연말까지 60억원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훼라민큐는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 5월 ‘여성이 뽑은 최고의 명품대상’에서 ‘갱년기 치료제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훼라민큐는 올해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조사 전문기관인 마크로밀엠브레임이 20~59세 여성 소비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서 제품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훼라민큐는 안면홍조, 발한, 우울감 등 갱년기의 신체적(서양승마), 심리적(세인트존스워트) 증상을 동시에 개선해주는 생약 성분 여성 갱년기 치료제”라며 “호르몬제가 아니면서 거의 동등한 효과를 나타내고 호르몬제가 유발할 수 있는 유방암, 심혈관 질환 등 부작용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여성갱년기 치료제로 남편이나 자녀가 구매하는 경우를 제외한 약 90% 이상 여성이 소비자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7개 대학병원을 비롯한 해외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갱년기 개선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독자 3만8000명을 거느린 약사 유튜버 ‘리틀약사’로 알려진 이성근 약사는 유튜브를 통해 “호르몬의 불균형은 간에서 에스트로겐 대사체가 어떻게 만들어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라며 “체내 염증적 신호인자와 산화적 스트레스, 먹는 음식에 따라 달라져 식이부터 운동, 라이프 스타일을 조절해야 호르몬의 불균형을 잡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년 여성을 위한 제품이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는 것은 중년 여성이 구매력 가진 핵심 소비자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갱년기를 맞아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겪은 중장년 여성들이 본인의 건강을 위해 지갑을 열고 있어 여성 갱년기 제품 경쟁이 더욱 가속활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이 건기식이나 식품 전반에서 구매력을 가지면서 여성 특화 제품을 내 놓는 것이 사업상 이득이다”라며 “구매층과 복용층이 달랐던 과거와 달리 최근 구매자가 자기 관리 차원에서 사서 먹는 자가섭취비율이 높아져 여성 고객을 잡아야 건기식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인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50 (3가 222번지) 골든브릿지빌딩 1층, 9층
  • 대표전화 : 02-318-93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준철
  • 제호 : (주)여성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 214-81-03304
  • 대표이사 : 김효선
  • 발행·편집인 : 김효선
  • 여성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여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wome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