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 수상자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9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신진여성문화상'을 받은 하개월 유투버가 수화로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9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신진여성문화상'을 받은 하개월 유투버가 수화로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농인 유튜버 하개월(본명 김하정)이 17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에서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았다. 문화·예술·체육계에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여성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하개월은 2018년 1월 유튜브를 시작한 농인이자 페미니스트 여성이다. 소수자로서 겪은 이중고를 영상으로 풀었다. 외모·능력에 대한 이중잣대, 장애인으로서 마주치는 성범죄의 위험, 비장애인에 의한 폭력적인 차별 등을 다뤘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제가 이런 상을 받게 되었다는 건 농인 여성 차별이 계속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제 유튜버에 여성 농인들이 많이 등장한다. 사회의 여성들은 약자가 많지만 여성으로서, 농인으로서 사는 건 두 배 힘든 생활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이자 농인의 목소리를 내고 싶다.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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