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을 저해하는 실존 인물로 문재인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위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권력에 있는 인물으로서 젊은 페미니스트들에게 반감을 샀다. ⓒ뉴시스·여성신문
성평등을 저해하는 실존 인물로 문재인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위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권력에 있는 인물으로서 젊은 페미니스트들에게 반감을 샀다. ⓒ뉴시스·여성신문

현존하는 인물 중 우리 사회의 성평등을 가장 저해하는 인물을 뽑아달라는 질문에 ‘모든 남자’(360표)가 1위로 뽑혔다.

여성신문(대표 김효선)은 지난 10월1일부터 8일까지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출생한 여성 페미니스트 1169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관심사를 파악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모든 남자를 뽑은 영페미니스트들은 “모든 남자라서 한 명을 뽑기 힘들다”, “개인을 뽑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한국 남자 전체” 등을 이유로 꼽았다.  

2위는 ‘너무 많다’로 281명의 사람들이 답했다. “너무 많아서 (고를 수) 없다”, “인물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 생각 된다”, “‘가부장제’라는 체제는 개인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라는 답이었다.  

구체적인 인물을 적시한 경우 1위는 문재인 대통령으로, 190표를 얻었다. 전체 순위로는 ‘모든 남자’ ‘ 너무 많다’에 이은 3위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목한 이유는 “자칭 페미니스트 대통령이라는 어필과 맞지 않은 행보”,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으로 여성을 더 억압한다” 등을 적었다. 문재인 대통령 다음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로 55표를 받았다. 트럼프 미국대통령(33표)가 그 뒤를 이었다. 문재인 대통령, 홍준표 전대표, 트럼프 대통령을 합하면 245표로 전체의 약 20.95%를 차지했다. 정치적 권력을 지닌 인물들에 대한 여성페미니스트들의 반감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그 외 이름을 밝힌 응답 중 △장동민(14표) △탁현민(12표) △황교안(9표)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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