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명의 여성장관을 색으로 표현하는 이벤트가 지난 5월14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인터넷여성신문(www.womennews.co.kr) ‘여성장관을 격려하는 사람들’ 게시판에서 있었다. 네티즌들은 여성장관들과 잘 어울리는 색, 그들의 이미지를 잘 표현하는 색, 그들을 표현하는 데 적합한 색 등을 나름의 논리적 근거와 함께 다양하게 제시했다. 네티즌들의 주장 가운데는 겉으로 비춰지는 여성장관들의 이미지 뿐 아니라 여성장관들의 역할수행에 대한 기대와 색이 주는 느낌을 연결시킨 것, 여성장관들 ‘내면’에 대한 상상 등을 함축한 내용이 많았다.

또 색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자유로워 비취, 흑장미, 형광초록 등 색을 나타내는 수사도 다채롭게 구사했다.

강금실 장관을 표현하는 데 가장 적합한 색으로는 파란색과 보라색을 가장 많이 꼽았다. 강 장관 관련 게시물을 올린 42명 중 파란색과 보라색은 각각 8명이 선택, “투명하고 맑은 속내가 느껴지고 꿍꿍이가 따로 없을 것 같은 솔직함”(파란색) “빠른 판단력과 리더십을 느끼게 하는 파란색에 여성적인 특성을 가진 분홍색이 섞여”(보라색) 등을 이유로 들었다.

파란색과 보라색 다음으로는 빨간색(5명).

김화중 장관에게 네티즌들이 선사한 색은 하얀색. 28명 가운데 5명이 선택했다. “하얀색은 더럽혀지기 쉽지만 결국은 자기의 색깔을 지킨다”“보건의 색이 하얀색” 등 보건복지부 수장으로서의 역할수행에 어울리는‘객관적’ 근거를 제시했다. 다음으로는 노란색과 빨간색(각 4명).

지은희장관은 빨간색과 조합을 이뤘다. 26명 중 8명이 빨간색을 꼽아 “빨강은 정열의 색” “머리에 띠를 두른 채 선언문을 낭독하는 그의 모습…다른 색은 안 떠올라” 등 지 장관의 성격을 빨간색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여성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는 장관”을 원하는 뜻에서 빨간색을 선택했다는 이유도 더해졌다. 빨간색 다음으로는 파란색(4명).

한명숙 장관의 색이 초록이라는 결과는 ‘환경=초록’이라는 등식과 대응한다. 26명의 의견 중 9명이 한 장관을 초록으로 표현했다. “방방곡곡 어디에나 무한한 녹색빛이 감돌아 국민들에게 신선한 활력을” “환경오염에 찌든 우리나라를 푸르게 푸르게” 등이 초록색을 꼽은 이유였다. 두 번째로 많이 거론된 색은 하늘색(6명)이었다.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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