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삼성전자가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의 올해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1,2위를 휩쓸었다. ⓒ뉴시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의 올해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1,2위를 휩쓸었다. 국내서 연일 전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 업체는 미국 시장을 나란히 석권했다.

26일 ACSI에 따르면 LG전자는 생활가전 부문에서 평점 82점(100점 만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82저을 받았지만 독일 보쉬에 1점차로 뒤지며 2위로 밀렸다가 올해 보쉬가 3점이 떨어져 1위로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위에서 올해 2위로 올라섰다. 보쉬와 GE어플라이언스(중국 하이얼 계열), 미국 월풀도 삼성전자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LG전자가 다시 1위를 되찾았고 삼성전자도 공동 2위를 차지해 코리아 가전의 품질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또한 삼성전자는 PC부문에서 81점으로 애플에 이어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공동 2위에 올랐던 아마존은 올해 평가에서 3위로 순위가 한 단계 미끄러졌다.

이번 평가 결과는 협회가 세탁기·냉장고·건조기·오븐 등을 판매하는 400여개 생활 가전 업체를 대상으로 매년 총 30만명의 소비자를 직접 인터뷰해 나왔다.

협회 측은 “LG전자는 안정적인 점수를 유지한 것은 물론 냉장고 부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라며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평가에서 최고점수를 획득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9개 부문 가운데 각각 4개와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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