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성정전국음악콩쿠르 위너 콘서트에서 대상을 받은 첼리스트 이근엽. ⓒ성정문화재단
제28회 성정전국음악콩쿠르 위너 콘서트에서 대상을 받은 첼리스트 이근엽. ⓒ성정문화재단

첼리스트 이근엽(한예종)이 제28회 성정전국음악콩쿠르 위너 콘서트에서 대상을 받았다. 19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열린 위너 콘서트에서 문화체육부 장관상인 ‘성정 대상’을 받았다. 그는 이날 무대에서 쇼스타코비치의 ‘Cello Concerto No.1 Ⅳ. Allegro con moto’를 연주했다. 수원시향 단원들과 함께 긴장감 넘치는 리듬을 선보였다.

이근엽은 2016년 동아음악콩쿠르와 음악저널콩쿠르에서 1위에 오른 젊은 음악도이다. 한예종 1학년이던 제25회 성정음악콩쿠르에서 첼로 대학부문에서 동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번 콩쿠르를 통해 노력의 땀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아직 어리고 많이 부족하지만 이번 콩쿠르를 계기로 더욱 겸손하고 꾸준히 정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위너 콘서트는 성정전국음악콩쿠르에서 각 부문별 최우수 수상자 7명 중 경연을 벌여 수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기존 독주 방식이 아닌 수원시립교향악단(신은혜 부지휘자)과의 협연으로 진행됐다.

첼리스트 이근엽(가운데)이 대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정문화재단
첼리스트 이근엽(가운데)이 대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정문화재단

성악가 베이스바리톤 구본수(바이마르 국립음대)는 성정음악상(성악특별상)과 수원음악상(수원시장상)을 받았다. 그는 김주원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와 베르디의 Mentre gonfiarsi l'anima’를 불렀다. 연주상(대회장상)은 피아니스트 가주연(연세대)에게 돌아갔다. 독일 트로이스도르프 국제콩쿠르와 한국쇼팽콩쿠르에서 1위에 오른 재원이다. 그는 베토벤 피아노 콘체르토 4번의 1악장을 연주했다.

성정전국음악콩쿠르는 성정문화재단이 1992년부터 개최했다. 젊은 음악인을 양성해 그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 제16회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에서는 2015년 성정음악상 수상자 바리톤 김기훈이 2등, 2006년 대상을 받은 문태국은 4위에 올랐다.

성정문화재단 김정자 이사장은 “음악 인재들이 음악실력 이외에 열정, 인내심, 체력, 정직함 등을 두루 갖춘 음악가로 성장하도록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은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며 “진정한 음악가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이들이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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