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기 킨텍스 ‘DMZ포럼’ 세션에서
한반도 평화과정에 여성 참여 중요성 강조
20일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

세계적인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24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2015 여성평화 걷기축제’에 참가해 위민크로스DMZ 한국위원회 공동대표단의 환영사에 답사를 하고 있다. 그의 뒤에 보이는 가로 10m, 세로 10m짜리 평화의 조각보는 한국 여성 600명이 직접 바느질해서 만든 것이다.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세계적인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지난 2015년 5월 24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2015 여성평화 걷기축제’에 참가해 위민크로스DMZ 한국위원회 공동대표단의 환영사에 답사를 하고 있다. 그의 뒤에 보이는 가로 10m, 세로 10m짜리 평화의 조각보는 한국 여성 600명이 직접 바느질해서 만든 것이다. ⓒ여성신문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을 비롯해 한·미·일 여성 평화활동가들이 19일 한국을 찾는다.

한국YWCA연합회, 전국여성연대,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한국여성단체연합으로 구성된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는 19~20일 이틀 간 기자회견과 DMZ포럼 기조 발제 등을 통해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 협정을 촉구하기 활동가들이 방한 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19일 활동가들은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도에서 개최하는 평화포럼 ‘다 함께 DMZ(Let’s DMZ)‘에 참가한다.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이날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오후에 열리는 평화운동세션에서는 ‘경계를 넘는 여성들: DMZ와 여성평화운동(Women Crossing Borders: From the DMZ to the women’s peace movement)’을 주제로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위한 글로벌 캠페인 ‘Korea Peace Now!’ 활동가들과 아직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의 젠더적 함의와 한반도 영구적 평화를 위한 여성참여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0일에는 글로리아 스타이넘을 비롯해 미국, 한국,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활동가들이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인근 광화문광장에서 한반도 종전을 촉구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이들은 미국이 남북경제협력을 가로막지 않고,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 협정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점과, 한국 평화프로세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성이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여성활동가들은 2020년까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교육과 조직, 주창활동을 펼치는 글로벌 캠페인인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위한 여성행동(Korea Peace Now! Women Mobilizing to End the War)에 참여하고 있다.

Korea Peace Now!는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Korean Women’s Movement for Peace)와 위민크로스디엠지(Women Cross DMZ), 노벨위민스이니셔티브(Nobel Women’s Initiative), 평화와자유를위한여성국제연맹(Women’s International League for Peace and Freedom (WILPF)이 지난 3월 발족했다.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2015년 DMZ 평화 걷기를 통해 여성행동을 보여준 전 세계 30명의 여성 중 한 명으로서, 아직 끝나지 않은 이 전쟁이 한국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목격했다”며 “우리는 이 가장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해 평화 프로세스가 필요하며, 모든 역사적 사례에서 여성이 이 과정에 참여할 때 평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민크로스디엠지(Women Cross DMZ) 사무총장인 크리스틴 안은 “미국과 북한의 대화가 중단된 지금, 여성이 이 평화 프로세스를 되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미국의 제재가 북한 여성의 건강과 삶에 커다란 해를 끼치고, 미군기지 주변 성폭력 문제가 발생하는 것과 같이, 이 끝나지 않는 분쟁으로 인해 여성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여성은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과정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YWCA의 부회장인 한미미는 “여성의 참여가 보다 강력한 평화 협정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잘 입증되고 있다”며 “미국과 한국은 분쟁 관리와 해결에 대한 여성의 참여에 관한 국가법과 정책을 가지고 있다. 지금이 이를 이행하고 행동할 때”라고 말했다.

평화와 자유를 위한 여성 국제 연맹(Women’s International League for Peace and Freedom, WILPF)의 전 대표인 인 코즈에 아키바야시는 “한반도와 모든 동북아시아에 사는 사람들의 안보가 위험에 처해 있다”며 “현재 일본과 한국 사이의 긴장은 일본 식민 통치에 뿌리를 두고 있으므로, 평화프로세스는 수십 년의 고통과 불신을 치유하는 먼 길을 향한 시작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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