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변동 위험이 있는 주택담보대출을 연 1%대 장기·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돼 오늘부터 접수가 시작됐다.ⓒ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금리변동 위험이 있는 주택담보대출을 연 1%대 장기·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돼 16일 부터 접수가 시작됐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변동금리와 준 고정금리 주담대 이용자들의 금리 변동 위험 부담을 덜어주고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 제도 취지다.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나 자신이 대출을 받은 은행 창구, ‘스마트주택금융’ 앱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공사 측은 10월부터 공급할 예정으로 공급금액은 20조원으로, 신청금액이 20조원을 초과할 경우 주택가격이 낮은 순으로 대상자에게만 대출해 줄 방침이다. 선착순이 아니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

신청 대상은 지난 7월 23일까지 실행된 변동금리 또는 준고정금리 주담대다. 보금자리론 등 정책 모기지 상품이나 한도 대출, 기업 대출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부부 합산 연 소득이 8500만원 이하인 시가 9억원 이하인 1주택자만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시중은행과 상호금융, 저축은행을 포함해 모든 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이 포함된다. 다만 혼인 기간 7년 이내의 신혼부부나 2자녀(만 19세 미만) 이상 가구는 부부 합산 소득 1억원까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접수 후 주택금융공사는 낮은 주택 가격 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전화 상담을 거친 뒤 대출 심사가 시작되고 실제 대출은 다음달부터 진행된다.

금리는 만기 등에 따라 연 1.85~2.2%이다.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다. 시중은행에서 취급되는 거의 모든 고정, 변동금리 대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다만 금리는 대출기간(10년, 15년, 20년, 30년)과 신청 방법에 따라 다르다. 한 예로 10년 만기 대출의 경우 기본 1.95%다. 온라인으로 전자 약정할 경우 0.1%p  연 1.85%의 금리우대도 받을 수 있다.

이날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는 접속하려는 대기자가 늘어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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