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9월 9일(월)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장관 취임식에서 다양성이 존중되는 열린 공동체 사회 실현을 주제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9월 9일(월)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장관 취임식에서 다양성이 존중되는 열린 공동체 사회 실현을 주제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이정옥(64)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진정한 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성차별 구조와 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여성가족부는 국민 상호간에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을 모색하는 ‘열린 공동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네 가지의 공약을 밝혔다.

그는 “돌봄이 존중받고 다양한 가족들이 어울리는 포용사회를 만들겠다”며 지역공동체 회복의 기반이 되는 가족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학고 다양한 마을 공동체의 돌봄 활동을 발굴‧확산하겠다고 했다. 청소년 정책에 대해서는 “청소년이 행복하게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청소년이 주인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지역 중심의 ‘청소년안전망팀’을 새로이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장관은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성평등 교육‧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 거점기관을 강화하고 생애주기별로 양성평등 교육을 체계화해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기초를 단단히 다지겠다”고 했다. 이어 “여성 인권과 평화의 가치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955년생인 이 장관는 전북 전주여고,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를 했다. 대구가톨릭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사회과학대학 학장‧사회과학연구소장‧사회적 경제 대학원장 등을 맡았다.

한국여성학회 이사,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장 등을 거쳐 여성인권 신장을 위한 여성 활동을 했다. 저서로는 「가족과 젠더의 사회학」, 「민족주의 다문화주의 상호문화주의」, 「성평등의 사회학」 등을 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