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비책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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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독립군열전

여성독립운동가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을 꼽으라면 유관순일 것이다. 교과서나 위인전의 영향이 크다.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공훈록에 기록돼 있는 독립운동가는 1만 5454명. 이 중 여성은 431명이다. 이 책은 11명의 여성 독립운동가와 기생 만세운동, 제주 해녀 항일운동을 다룬다. 기억하는 것은 힘이 된다.

신영란/초록비책공방/1만 6000원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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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을 선물할게

청소년들을 맘껏 웃게 하기 위해 쓴 소설이다. 댄스학원을 다니다가 사랑을 찾고, 짝사랑 상대에게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내거나, 포켓몬스터 스티커를 모으려고 빵을 사 먹다가 비만이 생긴 주인공들의 눈물겨운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김이설 등 10명의 작가들이 쓴 짧은 소설 10편을 묶었다.

김이설 등 10명/창비/1만 2000원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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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주문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앞으로 나가야 하는 사람의 마음을 얼러주는 8편의 이야기를 모았다. 성추행 당한 소녀, 미래가 불투명해진 패션모델, 연인과의 파국을 감지한 레즈비언, 불안을 느끼는 임산부 등이 마법 같은 한마디를 만나고 용기를 얻는다.

니시 가나코/이영미 옮김/해냄/1만 3000원

ⓒHB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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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좀 합니다

“어느 날 허리 아래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껴” 절뚝거리며 집 근처 요가원을 찾았던 저자는 그길로 요가의 매력에 빠져 직장인에서 ‘요가하는 직장인’이 되었다. 그러면서 생긴 궁금증. 왜 요가원마다 벽에 커다랗게 ‘옴(Om)’ 글자를 적어 놓을까? 호흡이 자세보다 중요하다는 이유는 뭘까? 빈야사, 하타…요가 종류는 뭐가 그리 많을까. 저자는 요가의 세계를 알아보기 위해 인도로 여행을 떠난다.

백서현/HB PRESS/1만 3000원

ⓒ위즈덤하우스
ⓒ위즈덤하우스

우리가 과학을 사랑하는 법

모든 순간에 여성 과학자들이 있었다. 물리학, 화학, 생물학, 동물행동학, 컴퓨터과학, 우주과학 등 각 분야에서 현대 과학을 이끈 사람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를 담았다. 마리 퀴리부터 로절린드 프랭클린, 김점동, 김삼순, 베라 루빈 등 현대 과학을 이끈 아홉 명의 여성 과학자들을 다뤘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여성 과학자들의 삶을 보자.

곽재식/위즈덤하우스/1만 6000원

 

 

날마다 조금씩 자라는 아이들 - 초등교사 천경호의 학교 이야기

아이들은 미성숙하고 실수 연발에 실패를 거듭한다. 학교라는 곳, 교실이라는 공간이 힘을 발휘하는 것은 바로 이때다. 교사인 저자는 아이들이 실수했을 때 손잡아 주고 더 나은 방향을 알려주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라 믿는다. 그런 어른들이 많은 세상이 되도록 애써 온 기록들을 책에 담았다. 

천경호/이후/1만7000원 

 

 

잃어버린 계절 

현대사의 비극을 온몸으로 겪고 재일 조선인으로서의 운명에 맞서며 평생 치열한 작품활동을 펼친 김시종 시인의 시집이 국내 처음으로 완역 출간됐다. 김시종 시인은 제주 4·3항쟁에 휘말려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1949년 일본으로 탈출해 일본어로 시를 써왔다. 그는 스스로 ‘일본어에 대한 보복’으로 문필생활을 한다 밝히며 반일본적 서정을 담아 글을 썼다. 

김시종/이진경·카게모또 쓰요시 옮김/창비/1만3000원 

 

 

성스러운 유방사

‘가슴은 곧 여성’이라는 이미지, ‘여성의 가슴은 성性적’이라는 명제는 오랫동안 의심되지 않았다. 그러나 책을 집필한 각 분야 연구자 스물두 명이 내린 결론은 다르다. ‘세상에는 사람 수만큼의 가슴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 결론이다. 다수에게 익숙한 모성의 상징으로서의 가슴, 성적으로 유혹하는 가슴 외에도 수없이 많은 가슴이 있다는 것이다. 

다케다 마사야 편저/김경원 옮김/아르테/2만원 

 

 

춤추는 세계

책은 춤으로 떠나는 여행을 제안한다. 길거리, 공원, 가정집 마당, 춤의 무대는 공연장에 한정되지 않는다. 세상 어디에서든 사람들은 춤춘다. 여행자는 발걸음을 멈추고 그들을 바라보고 박수를 치고 어깨를 들썩이기만 하면 된다. 무심코 지나갔던 세상 별별 춤에 관한 소개와 분석 인문학적 지식 쌓기를 제공한다. 

허유미/브릭스/1만5000원 

 

 

열세 살의 여름 

1998년 여름부터 중학교 입학을 앞둔 겨울까지 열세 살 해원이와 친구들이 겪는 일상과 심리를 서정적으로 담았다. 교환일기, 짝 바꾸기, 그림 전시회, 피구 게임, 우유 급식 등 여러 사건들이 주인공의 일상을 촘촘히 채우며 실감나게 펼쳐진다.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준다. 

이윤희/창비/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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