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떡 떡볶이 등촌점 사장의 트윗으로 알려진 내용 캡처
ⓒ벌떡 떡볶이 등촌점 사장의 트윗으로 알려진 내용 캡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성 고객을 성희롱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벌떡 떡볶이' 등촌점 점주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프랜차이즈 본사가 해당 지점의 폐점을 결정했다.

사건은 벌떡 떡볶이 등촌점 점주가 트위터에 “요즘 부쩍 강간이라는 걸 해보고 싶다. 정신 차리자”라는 글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해당 점주는 “손님이 샤워하다가 나오셨나 보다. 꼭툭튀, 하얀색 원피스, 젖은 머리, 노브라, 팬티도 안 입었겠지”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배달음식 받을 때 젖꼭지 보여주면 만져달라는 거야 경찰을 부르겠다는 거야 뭐야 왜 줄 것도 아니면서 그러고 나오는 거야”라고 성희롱적인 글을 게재했다.

이 사실이 확산되며 누리꾼들은 분노하는 동시에 범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누리꾼 I****는 “배달하면서 여자를 강간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이 존재하는데 여자 혼자 사는 사람이 1층 가서 물건 받고 음식 받는 것, 2인분 시키는 것 너무 당연하고 참담하고 화나는 일”이라며 “전혀 겪지도 않아도 될 불쾌함과 불편함. 이것은 절대 과민 반응이 아니다. 방어일뿐이다”고 분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화곡동 혼자 사는 분들. 특히 여성분들 떡볶이 여기서 절대 시키지 말라. 절대로”라고 했다.

벌떡 떡볶이 본사는 이 같은 논란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벌떡 떡볶이는 “벌떡 등촌점에서 일어난 일련의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을 끼쳐 드렸다. 고개 숙여 대단히 죄송하다. 현재 상황을 더욱 자세히 파악하고 있으나 사항이 심각하다고 여겨 해당 가맹점을 현 시간부로 영업정지를 진행하고 정확한 사안 파악 후 가맹 계약에 의거 그에 해당하는 조치를 취한다”고 했다.

ⓒ벌떡 떡볶이 홈페이지 공지사항 캡처

이후 추가 공지를 올려 “본사에서 확인한 바 등촌점은 폐점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다른 매장 가맹점주들까지 2차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특정 가맹점주 때문에 다른 가맹점까지 피해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번 불미스러운 일로 고객분들께 신뢰를 깨게 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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