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미 준의 바다'의 한 장면. ⓒ영화사 진진
'이타미 준의 바다'의 한 장면. ⓒ영화사 진진

사람과 자연이 소통하는 집을 지은 이타미 준(유동룡)이 남긴 건축을 돌아보는 다큐멘터리 ‘이타미 준의 바다’가 15일 개봉했다.

이타미 준은 일본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으나 한국인의 정체성을 잊지 않은 건축가였다.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난 그는 유동룡이라는 본명으로 대학교까지 다녔다. 이타미 공항에서 이름을 따 이타미 준이라는 예명을 지었다. 공항의 이름에서 선택한 이 예명에는 자유로운 세계인으로서의 건축가가 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는 아시아인 최초로 프랑스 국립 기메 박물관에서 전시를 개최하고,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슈발리에, 일본 무라노 도고 상, 한국 김수근 문화상을 받았다.

정다운 감독이 연출하고 이타미 준의 딸인 유이화 씨와 쿠마 켄고, 반 시게루 등이 출연했다. 112분.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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