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농심데이타시스템, 블록체인 기반 식품안전이력 관리 사업 공동 추진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이 지난 4월 16일 KT스퀘어에서 진행된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KT GiGA Chain BaaS(Blockchain as a Service) 및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KT

KT가 블록체인을 활용한 지역화폐·스마트 병원 서비스·에너지 거래 플랫폼 등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KT는 18일 NDS(농심데이타시스템)와 블록체인 기반의 식품 안전이력관리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축산물 등 식품·유통 분야로 블록체인 서비스 분야를 확장했다. NDS 외에도 레몬헬스케어 등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서비스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레몬헬스케어는 KT BaaS 플랫폼을 기반으로 진료 기록, 처방전, 진단서 등 개인 의료정보를 모바일 앱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병원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 에너지 거래, 교통 결제 정산 서비스(Mobility as a Service) 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KT GiGA Chain BaaS(Blockchain as a Service)를 기반으로 금융·유통·의료· DID(신원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고 있다.

KT GiGA Chain BaaS는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비즈니스에 접목하고자 할 때 필요한 노드(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컴퓨터)·개발 도구·운영, 관제 시스템 등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몇 번의 클릭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구축하고 원장 데이터를 외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주기적으로 입력해 비교·검증하는 앵커링 기능을 통해 데이터의 위·변조를 막는 것이 특징. 여기에 블록체인의 핵심 기능인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를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API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KT는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가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다. KT는 착한페이를 통해 지난 4월 김포페이를 출시한 데 이어 울산페이도 다음달 선보이기로 했다.

특히 김포페이는 발행 3개월 만에 발행액 76억원을 돌파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목표 발행액을 연간 11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T는 지역화폐 사용 데이터 분석 결과를 지자체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금융·유통·계약·보안 등 5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KT 블록체인 ‘에코 얼라이언스’를 발전시켜 블록체인 서비스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 등 정부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정책과제에도 적극 참여해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에 힘쓸 계획이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은 “KT는 5G의 초안전 시대를 견인하는 GiGA Chain BaaS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돕는 동시에 해당 서비스 이용 고객의 편익을 향상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금융·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블록체인 서비스 생태계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