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s Olympic Icon – Kim Un-yong’s Resolute Odyssey』
올림픽·월드컵 유치하고
태권도 세계화 앞섰던
김 전 위원 삶 기억

『Korea’s Olympic Icon – Kim Un-yong’s Resolute Odyssey』 ⓒ서울셀렉션
『Korea’s Olympic Icon – Kim Un-yong’s Resolute Odyssey』 ⓒ서울셀렉션

고 김운용 전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의 삶을 그린 영문 평전 『Korea’s Olympic Icon – Kim Un-yong’s Resolute Odyssey』(한국의 올림픽 아이콘-김운용의 확고한 여정·서울셀렉션)이 최근 출간됐다.

김 전 회장이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스포츠 역사에 남긴 업적과 발자국들을 조명한다. 특히 국제무대에서 더 밝게 빛났던 그의 삶을 돌아보며 깊은 통찰력, 탄력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을 전한다. 그는 한국 스포츠의 발전과 태권도의 세계화에 힘썼다. 세계태권도연맹 및 국기원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김 전 회장은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를 비롯해 수많은 국제대회가 한국에서 유치되도록 기여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개회식, 폐회식 때 남북선수단 공동입장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 대회를 통해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치러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올림픽 태권도의 아버지’로 불릴 만큼 태권도의 국제화와 대중화에 앞장섰다.

2003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첫 번째 유치 시도를 실패했다고 국내에서 정치적 보복의 희생양이 되었다는 UN 인권위원회의 기록도 있다. IOC 윤리위원회가 한국 정치권과 함께 그의 권위를 떨어뜨렸고 불과 몇 달 전 큰 표 차이로 당선되었던 IOC 부위원장 자리에서도 여러 압력으로 사퇴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6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고문, 2010년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고문을 맡는 등 대외적인 활동을 재개했고 대한체육회 고문, 대한태권도협회 명예회장을 역임했다. 2016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김운용스포츠위원회를 설립했다. 2017년 10월 세상을 떠났다.

저자인 데이빗 밀러는 영국의 스포츠 저널리스트다. 60년 넘게 세계 각국의 스포츠 현장을 누비고 있는 언론인으로 올림픽을 24회 취재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취재는 14차례나 한 베테랑이다.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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