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수출 기업의 9.5% 여성 기업

 

 

 

 

 기업규모별 수출 여성기업.ⓒ여성경제연구소
 

지난해 여성 기업인이 경영하는 수출 기업의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여성경제연구소의 ‘수출 여성 기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여성기업은 총 9290개사로 수출액 69억3680만 달러(8조1916억원)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수출기업 중 9.5%를 차지하는 수치다.

보고서는 지난 6월 기준 중소벤처기업부가 보유한 수출데이터와 한국기업데이터가 보유한 여성기업 데이터 110만 개를 사업자등록번호로 매칭시킨 수출 여성기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수출 여성 기업은 2015년 4860개, 2016년 4715개, 2017년 4528개로 줄었으나 2018년 9290개로 2배 넘게 성장했다.

수출 여성 기업이 전체 수출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배 이상 증가했다. 2018년 수출 여성 기업은 전체 수출기업의 9.5%로 2017년 3.3%에서 눈에 띄게 늘었다. 2018년 전체 수출기업은 9만7397개사였다.

수출 금액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018년 여성 기업의 수출액은 69억3680만 달러로 2017년 34억782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수출 여성기업 수는 중소기업이 7551개사로 가장 많았고 전체 중소기업 수출기업 중 차지하는 비율이 4.6%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수출 여성 기업의 수와 수출액은 제조업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품목을 수출하는 여성 기업은 총 4284개사로 수출액 37억3490만 달러로 압도적으로 비중이 높았으며, 도매 및 소매업(3714개사, 27억4450만 달러),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94개사, 3610만 달러), 운수 및 창고업(135개사, 730만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수출액 상위 5대 품목은 ‘보일러 기계류’(3960개사, 10억8110만 달러), ‘전자기기 TV, VTR’(2714개사, 7억7530만달러), ‘플라스틱과 그 제품’(2720개사, 6억3070만 달러), ‘향료 화장품(1487개사, 4억9080만 달러), ’광학/의료측정 검사 정밀기기‘(1180개사, 4억5850만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수출액 상위 5대 국가는 중국, 베트남, 일본, 미국, 홍콩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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