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3일 교섭단체 연설에서 야당을 겨냥해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며 국민소환제 도입을 제안했다.

취임 이후 첫 교섭단체 연설에 나선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연설에서 “시급한 민생과 추가경정예산을 처리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먼저 1년 365일 일하는 ‘상시 국회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매년 2월, 4월, 6월, 8월에 임시회를 소집하게 돼 있는데 이 규정이 얼마나 허망하게 지켜지지 않는지 모두 잘 알 것”이라며 “매월 1일 자동으로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민주당은 솔직히 자유한국당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그 주장을 앞세우지 않겠다”면서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고,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에게 페널티를 줘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패널티로는 상임위원회 상습결석 의원에 대한 월급 40% 삭감 등을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혁 의지도 거듭 밝혔다. “정치구조와 선거제도에서 공존의 길은 비례대표제 개혁에서 출발한다”며 “선거제도 개혁과 비례대표제도 진화를 위해 변함없이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이 원내대표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기업인과 노동자, 소상공인 등 국민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것”이라며 “정부도 아무 문제도 없는 것처럼 말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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